‘설득력있는 사업계획서 작성 및 PPT전략 교육’ 현장

‘조직이 왜 필요한가?’, ‘무엇을 하는 조직인가?’, ‘어떤 사람들이 있는 조직인가?’. ‘무슨 생각을 가진 조직인가?’, ‘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무엇인가?’ 

협동조합의 방향과 계획을 세우는 전략은 이 같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무엇보다 명확한 사회적 과제가 있어야 가능하다. 

강지훈 더벨류 대표는 “사회적 과제는 사회적 문제와 대상자, 해결책, 변화로 구성된다”며 “이를 조합해 우리는 누구의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 한 문장으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27일 열린 협동조합 맞춤교육 ‘설득력있는 사업계획서 작성 및 PPT전략’ 현장에 총 17개의 예비협동조합 및 기존협동조합이 참여했고, 협동조합원 21명이 함께했다. 

강사로 나선 강 대표는 시작에 앞서 왼쪽에서 보면 토끼처럼 보이고 오른쪽에서 보면 오리처럼 보이는 사진을 제시했다. 그리고 “오리와 토끼의 관점 차이처럼 나의 관점과 심사위원의 관점의 차이가 벌어질수록 사업이 설득되기 어렵다”며 “협동조합 예비창업자의 관점과 심사위원의 관점을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심사위원의 관점에서 본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 심사위원에게 신뢰감을 주고, 설득하라 

협동조합 예비창업자나 기존 협동조합원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핵심가치들에 따라 조직을 통해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하고 싶은 말만 한다면 이야기의 설득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강 대표는 협동조합원들은 심사위원들이 원하는 기준에 맞춰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크라테스의 설득 3요소를 보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뢰도를 확보하며 논리적으로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해결하고자 하는 어떤 사회적 문제를 왜 해결하고자 하는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신뢰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 조합 구성원들이 역량을 발휘해 도출한 결과물로 설득해야 한다. 세 번째, 논리적 입증의 방식으로는 사업화 계획과 기대효과가 있다. 해결책은 무엇인가와 결국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고민해보면 된다. 

#사업계획서는 읽는 게 아니라 보는 것이다 

가독성이 높은 사업계획서가 중요한 이유는 내용이 심사위원들에 머릿속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PPT를 제작 때 알아두면 좋을 팁도 소개했다. “제목 슬라이드에 핵심내용을 담고 목차에는 전체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도록 구성하며 세부항목에는 제목과 소제목, 내용의 뒷받침들이 나와야 한다.” 

이어 가독성 있는 계획서 작성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내용은 한눈에 보이는 것이 관건이므로 근거는 도표로 정리해서 보여야 하며 내용을 쓸 때는 두괄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줄 간격을 맞춰서 깔끔하게 작성하며 표로 도식화해 한눈에 보기 편하게 작성하면 도움이 된다.” 

열심히 경청하고 있는 교육생들

강 대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예시 ppt를 보여주며 마무리했다. 교육생들은 수업이 끝난 뒤에도 떠나지 않고 강사 주변에 모여 조합원들이 가진 PPT 노하우를 나눴다. 

좋은 PPT 예시를 설명 중인 강지훈 대표

사진제공=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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