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이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며 북한에 대한 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가디언(Guardian)지가 12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태성 북한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관영통신을 통한 성명에서 "예정된 연말 시한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미국이 주장하는 대화는 본질적으로 북한을 대화에 묶어 미국의 정치 상황과 선거에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어리석은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 머지않은 장래에 코밑에서 진짜 탄도 미사일에 직면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탄두와 ICBM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지적하면서 김정은과의 정상외교를 대표적인 대외정책 성과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만일 크리스마스 휴일에 북한의 ICBM 시험발사가 실시되면 그의 재선 운동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이 매체는 전망했다.
트럼프는 12월 3일 나토 회의에 참석차 방문한 런던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안보 우려를 일축하면서도 북한이 일련의 단거리 미사일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이어 " 북한이 2017년 6월 싱가포르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음을 상기시키고,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2018년 2월에 가진 미북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은 미국이 더 많은 양보를 하지 않거나 북한에 더 요구할 경우 핵이나 ICBM 실험을 재개할 수 있음을 거듭 위협했다. 트럼프는 이날 런던에서 가진 연설에서 주한미군의 주둔이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논의될 수 있다며 북한에 양보를 시사하기도 했다고 가디언지는 덧붙였다.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19/dec/03/north-korea-christmas-gift-missile-nu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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