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들의 축제의 장인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이하 통합박람회)’가 2020년에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기획재정부가 시행한 '2020년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 개최지 공모'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3일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부터 17개 부처와 4개 부문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 사회적경제 통합 박람회로 개최해오고 있다. 대구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대전에서 2회 대회를 열었다. 특히 올해 7월에 열린 대전 박람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화제를 모았다. 

민·관 공동으로 2018년부터 개최해온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가 내년에는 광주에서 열린다. 사진은 올해 7월 대전에서 열린 통합박람회 개막식.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3회 대회는 7월 중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전국 사회적경제 관계자와 시민 등 3만여명 참가한 가운데 350여개의 사회적경제 및 정책 홍보 부스와 부대행사 등으로 열릴 예정이다.

시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등을 통해 응축된 강한 공동체정신과 사회적경제의 튼튼한 토양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사회적경제의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통합박람회 개최지 공모에 응모했다. 특히 내년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해로,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과 무등산국립공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별프로그램,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관, 공공구매 대규모 협약식 등 차별화된 박람회 개최안을 제시해 개최지 선정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현재 광주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은 사회적기업 166개, 마을기업 60개, 협동조합 842개, 자활기업 48개 등 11월말 기준 1116개로 제조업, 시설관리업,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이 상호 연대해 성장하며,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역할과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시는 사회적경제 선도도시 실현을 위해 올해 초 '민선 7기 사회적경제 혁신 방안'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으며, 4월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 구축, 판로지원 확대, 전문인력 양성, 금융 접근성 제고, 대기업과의 상생협력 등 사회적경제 성장 인프라 확장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구종천 시 일자리정책관은 "내년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를 반드시 성공 개최해 대한민국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장'을 열겠다"며 "이를 계기로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고 착한소비가 확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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