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사회 동반성장 씨앗 뿌리는 ‘사회적경제 리더과정'
대학·사회 동반성장 씨앗 뿌리는 ‘사회적경제 리더과정'
  • 이로운넷=정유빈 인턴 기자
  • 승인 2019.11.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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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부터 달려온 참여대학 4곳..활동성과 총망라
고용노동부ㆍ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13년부터 약 7백명 수료생 배출
“적극 추천하는 과정..노력만 하면 얻을 게 정말 많죠”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이화여자대학교의 주관으로 29일(금) ‘2019 사회적경제 리더과정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사회적경제 리더과정’(이하 ‘리더과정’)은 대학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생 및 사회적경제조직 종사자를 사회적경제를 선도하는 핵심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비학위 과정으로, 2013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63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대학과 사회적경제의 협력에 방점을 두어 “대학과 사회적경제의 Collective Impact”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다. 협력을 통해 대학은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대학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조직은 교육을 통해 실무자가 전문가로 거듭나는 계기를 갖거나, 학생 인력의 유입으로 조직 운영에 자극을 얻을 수 있다.

사회적경제 리더과정은 총 두 가지 종류의 과정으로 사회적경제조직 인력을 전문인력으로 성장시키는 ‘Semi-MBA’과정과 사회적경제에 관심있는 대학생을 미래 사회적경제의 핵심인력으로 이끄는 ‘학부수준 과정’으로 나뉜다. 올해 ‘Semi-MBA’과정은 △강릉원주대학교 △성공회대학교가, ‘학부수준 과정’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전주대학교가 참여했다.

29일 성과공유회가 열린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 앞에 성과 사례 포스터가 진열돼있다.

행사에 참석한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사회적경제의 활동이 다양해지고 커질수록 “사람의 귀함을 느낀다”며 핵심 인재를 양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며 성장하는 계기로 사회적경제 리더과정(이하 ‘리더과정’)의 역할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김 원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대학 존속에 진지한 고민이 있다. 대학이 사회적경제 영역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계한다면 대학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리더과정에 ‘신규 확산형’으로 전주대학교와 강릉원주대학교가 선정된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

2019년 성과공유회를 주관한 이화여자대학교의 최대석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이화여대는 2017년 2학기부터 국내 최초로 사회적경제 협동과정을 학위과정으로 개설해 지금껏 50여명이 넘는 석박사 인재를 배출해 사회적경제 영역의 이론과 현장을 연계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같은 맥락으로 대학과 사회적경제가 만나 ‘collective impact’가 만들어지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사회적경제 리더과정 수강생과 관계자들이 

이어진 리더과정 운영대학 소개는 4개 참여대학 리더과정 책임교수가 맡았다. 지난 3월부터 1년에 가까운 기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자리였다.

이화여자대학교(조상미 교수)는 “공감의 눈으로 세상을 바꾸는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학부수준 과정을 진행했다. 처음 진행하는 학부생 대상인데다 비학위과정이라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까 우려도 있었지만 102명이 지원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었다. 이에 조 교수는 “SEN이화 등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기존에 있던 학생들의 활동이 토양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화여대 리더과정은 사회적경제 기초교육에서 시작해 여름방학기간 동안 베트남 현지에서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기본기를 갖추고 시야를 넓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화여대 리더과정을 수강한 임예지 씨는 “적극 추천하는 과정이다. 해외 경험, 멘토와 만나는 기회가 있고 체계적으로 강의가 구성돼있어 노력만 하면 얻을 게 정말 많다”고 리더과정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전주대학교(한동숭 교수)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기반의 사회적 경제 혁신 리더 양성”을목표로 참여 학부생과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데 힘썼다. 대학생의 창업기회에 대한 요구와 지역 사회적경제조직의 필요를 잇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 교수는 “기존 지역 조직에 청년들의 젊은 사고, 행동이 더해져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현장의 반응을 전했다. 

강릉원주대학교(강승호 교수)의 경우 리더과정에서 발굴한 아이디어를 지역 내 다른 사업과 연계해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강원 사회혁신 플랫폼 사업을 통해 최종선정 2개팀에 각각 사업비 1천만원을, △지역사회혁신 프로젝트 LINC사업단을 통해 최종선정 4개팀 각각 사업비 5백만원이 지급돼 실행에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속초, 태백 등에서도 매주 강의를 들으러 찾아온다. 정보를 얻기 위해 서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 도 내에 이런 과정이 생겨 좋아하신다"는 대목에선 리더과정이 더 넓은 지역의 차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짐작하게 되었다.

성공회대학교(이상훈 교수)는 수강생 개인의 역량을 조직의 역량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과정에 조직의 리더가 주로 참여하는데, 개인역량을 키워도 조직의 역량으로 전환해내지 못한다는 문제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2회에 걸친 “현장문제해결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한다. “1년 내내 토요일을 전부 반납하셨다. 나라도 못했을 거다”라는 이 교수의 말은 당일 행사장에 높은 참석률로 활기를 불어넣은 과정생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4개의 리더과정 참여대학이 전부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선 각 대학별 평가 후 선발된 8개 팀이 성과발표를 맡았다. 우수사례로는 강릉원주대학교의 △조유tv협동조합(지역방송 전용 셋톱박스 개발) △정삼이삼(캐리어 보관배달 서비스 및 서비스 앱 개발 프로젝트), 전주대학교의 △잊지말아조(치매예방일상더하기프로그램키트) △블루오션(테이크아웃컵 전용 분리수거), 이화여자대학교에 △위드허(WithHer, 여성노숙인의 심리적 공간 마련 위한 미술전시회) △부릉이화(고령운전자를 위한 공유차량 플랫폼, 성공회대학교의 △SDMA(소셜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법론) △도시연(도시재생)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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