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료 아동의 앞날이 다른 이들처럼 꽃길만 되지는 않겠지만, 혼자가 아니라고 표현하는 건 우리 모두가 해줄 수 있어요.”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 ‘꽃길만’에서 가수 션이 “아이들의 꽃길만 응원하는 어른이 되자”고 관객들과 다짐했다.
‘꽃길만’은 사회적기업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돕는 예비사회적기업이자 디자인 회사 ‘소이프’가 주최하고,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명랑캠페인’이 제작한 캠페인 형식의 콘서트다. 보호종료 아동의 인식 확산에 뜻을 모으기 위해 관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소이프에 따르면 보호종료 아동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받았던 보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나와 스스로 독립해야하는 한다. 이들은 법적 미성년자로 질환으로 인한 수술이나 휴대폰 개통 등 제약이 있지만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들을 향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날 공연은 토크와 다채로운 음악 공연으로 구성됐다. 션이 진행자를 맡아 공연을 이끌었으며 고대현 소이프 대표, 김성민 브라더스 키퍼 대표, 줄리 LBTO 공동대표와 토크쇼를 진행했다. 배우 김다흰, 임승범, 배우 박영수가 보호종료 아동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희망을 전하는 노래를 불렀다.
‘꽃길만’에는 행사의 주인공인 보호종료 아동을 비롯해 서울아동복지협회, 신명보육원,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 브라더스 키퍼, 새싹, 고아권익연대, 고려대학교 인액터스 보담 프로젝트, 소녀방앗간, 보호종료 아동을 위한 커뮤니티케어센터, LBTO, 소이프 빌더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대현 소이프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보호종료 아동을 알리고, 이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시선을 바꾸고,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더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콘서트에 앞서 ‘네이버 해피빈’에서 시작한 크라우드펀딩은 오는 12월 21일까지 이어진다. 소이프 스튜디오에서 보육 시설 청소년들과 함께 디자인한 민화 양말세트와 맨투맨 티셔츠를 판매한다. 수익금은 토크콘서트와 보육시설 청소년들의 자립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사진제공. 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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