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디자인 STU.dio’는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의 생활쓰레기 배출 안내 체계를 귀여운 ‘빼꼼이’ 캐릭터를 활용해 소개했다. 딱딱한 경고 문구 대신 캐릭터 디자인과 간결한 픽토그램을 활용해 배출 시간 및 장소를 알려 쓰레기 투기를 방지한다.

# ‘스튜디오 패스미더솔트’는 최근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는 을지로?망원동?성수동 등 상업시설 밀집 지역에 외부 화장실을 안내해주는 디자인을 개발했다. 협소한 공간 탓에 상가와 멀리 떨어져 있는 화장실 이용이 불안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 ‘유닛코리아’는 서울시 표준형 버스 승차대에 맞는 일체형 추위 가림막을 디자인했다.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 첫 선을 보인다.

?공공디자인 STU.dio의 'Line Up 프로젝트'는 쓰레기 배출 시간 및 장소를 알려줬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시민의 일상에 도움을 주는 공공디자인 콘텐츠를 개발한 사례다. 시는 디자인 분야 스타트업이 공공 디자인으로 지역 사회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유한다.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사업은 올해 3월부터 시작돼 총 10개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시민들과 결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회 및 전시회’가 오는 12월 4~6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개최된다.

‘2019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 프로젝트는 지난 3~4월 ‘지역 사회문제 해결 공공디자인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0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했다. 17명의 공공디자인 전문가와 5개월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결과물을 완성했다.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 성과공유회 및 전시회’가 오는 12월 4~6일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열린다./사진제공=서울시

이번에 참여한 단체는 △공공디자인 STU.dio <Line Up 프로젝트> △유닛코리아 <버스승차대 추위가림막 디자인 개발> △굿디자인연구소 <여성안심사업 통합 B.I 개발〉 △스튜디오 패스미더솔트 <우리의 화장실> △도트비 <서울시 도로명 알림프로젝트> △플리웍스 <여성안심지킴이집 공공디자인 개선〉 △도시의사〈안심초소〉 △문라이크 <무인택배함 디자인 개발> △펫네이션 <Pet Friendly 공원 환경 조성 프로젝트〉 △디자인하다 <스쿨존 2.0> 등이다.

시는 이번 ‘성과공유회 및 전시회’ 외에도 시설물 및 시각 매체로 개발된 5개의 사업을 현장에 직접 구현해 시민들이 새롭게 개발된 공공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올해 사업의 결과를 매뉴얼 북으로 제작헤 관계 기관에 배포 및 홍보해 사업의 파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숙희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스타트업 기업이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공디자인을 개발해 시민의 일상을 바꾸어 나가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 실력과 기업 역량을 키울 수 있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공공디자인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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