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건의 콘텐츠 제작, 네이버 메인 12건 노출.
‘2019 가치나눔 청년기자단 2기’의 노력으로 이뤄진 성과다. 기자단은 지난 4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김인선, 이하 진흥원) 소속으로 출범해 글 기사, 카드뉴스,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회적경제를 국내에 알렸다.
7개월간 사회적경제 의미를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트린 청년들. 이들은 지난 23일 용산 열정도 청년장사꾼 아지트에서 해단식을 위해 마지막으로 뭉쳤다.
그동안 청년기자단의 코치 역할을 맡았던 백선기 이로운넷 책임 에디터는 “포스터 한 장으로 시작한 만남이 이렇게 이어져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며 “활동은 끝났지만 항상 기자단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기자단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김진용 기자가 직접 만든 영상으로, 발대식·대전 사회적경제 박람회·마을여행을 기획하는 ‘마포만보’와 함께 한 망원동 투어·기자단 중간평가 등을 담았다.
열심히 활동한 기자에게는 우수 기자상을 수여했다 ▲성실하게 활동하고 기자단 인터넷 카페에 꼼꼼한 후기를 올린 최윤수 기자에게는 ‘꾸준히 항賞,’ ▲기자단의 기록을 남기는데 활약한 김진용 기자에게는 ‘고생 많이 했賞,’ ▲대구 지역 소기업을 발굴하고 화상 어린이 환자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활동을 한 김재령 기자에게는 ‘상상 그 이賞,’ ▲IT분야 사회적기업을 주로 발굴해 쓴 기사가 네이버 메인 ‘테크’ 코너에도 선정된 김태은 기자에게는 ‘한 우물만 팠賞,’ ▲콘텐츠 누적 조회수 6251번·공감 83번·댓글 24개 등을 기록한 진유림 기자에게는 ‘주목 많이 받았賞,’ ▲SNS를 통해 콘텐츠 확산에 기여한 남궁수지 기자에게는 ‘널리 알려줬賞’이 돌아갔다.
해단식에 참여한 이웅희 진흥원 과장은 “해단식으로 기자단 활동은 끝나지만, 청년들이 진흥원의 다양한 사업과 사회적경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뜻깊었던 '전령사' 활동..."앞으로도 사회적경제 응원할게요!"
이날 13명의 청년들은 취재 경험을 통해 달라진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인식, 기사 쓰기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내년 진흥원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에 직접 도전하는 등 사회적경제 영역의 커리어를 계속 쌓아간다는 청년들도 있었다.
이민재 기자: "새로운 사회적기업을 알아가고, ‘e-store 36.5+’라는 플랫폼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에디터님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더 좋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 초에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홍대 앞 공용 사무실에 있으니 오시면 커피 대접하겠습니다!"
육승혜 기자: 섭외 과정부터 글쓰기까지 취재 과정의 전반을 맡아보는 경험이 처음이라 사람을 상대하는 법, 인터뷰를 원활히 진행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었어요. 사회적경제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김재령 기자: 기자단 활동을 통해 예전에는 몰랐던 사회적기업을 알게 됐고, ‘가치소비’를 할 수 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김다인 기자: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어요. 기사는 일반적인 글쓰기와는 다르다는 걸 배웠습니다. 예전에는 사회적기업을 추상적으로만 알았는데, 기업 운영자들을 직접 만나보니 현실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상황이 영세, 열악한 곳들도 많던데 더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최윤수 기자: 예전에 다른 기자단을 한 적도 있는데, 그때보다 글쓰기 실력이 더 많이 늘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17개의 사회적기업을 만나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들을 파악했습니다. 지금은 도시재생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요, ‘데이터 속에서 문제를 생각한다’던 초기 다짐에 맞게 인생이 진행되는 것 같아요.
남궁수지 기자: 사회적경제가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지 배우고, 기사를 많이 써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더 많은 사회적기업가들을 인터뷰하지 못해 아쉽기도 합니다.
안혜원 기자: 가치나눔 청년기자단이 아니었다면 못했을 활동을 하고, 못 만났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갖고 성장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운넷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활동을 앞으로도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남유정 기자: 취재를 다니며 대표님들의 고충을 들으면서 사회적기업 자체에 대한 고민을 스스로 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예전에는 사회적 목적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마리몬드밖에 몰랐는데, 더 찾아보니 정말 주위에 많다는 걸 배웠어요. 앞으로는 같은 종류라면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사려고요.
김진용 기자: 취재 요청 받은 곳을 향해 2시간씩 차를 몰고 가서 기업 대표님들을 인터뷰한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기업을 운영하는데 많은 조언을 들었고, 기자로서의 활동에 대한 어려움을 체감해볼 수도 있었어요.
정효경 기자: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 등 들어보기만 했던 개념을 알리기 위해 활동했어요. 인터뷰 내용을 기사 형식으로 덤덤히 풀어내는 게 쉽지 않았는데, 에디터님의 손으로 글이 더 매끄러워지는 게 신기했어요. 사명감과 책임감에 기사도 많이 나르고, 주변인들과 대화 주제로 많이 올려봤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진유림 기자: 원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제 글쓰기 실력의 현주소를 알았고, 성장할 수 있었어요. 사회적경제를 더 깊게 파고들고 지방 곳곳을 취재하고 싶었는데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쉽지만, 이제는 주변 친구들이 사회적기업을 접하면 제게 연락해서 뿌듯하기도 해요.
정서린 기자: 취재를 위해 연락했는데 거절당한 적이 많았고, 꼭 기자를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것도 알았는데, 다 좋은 경험이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하고 싶어요!
김태은 기자: 저는 인문대 전공생이지만, IT기술을 통해 활동하는 사회적기업이 많아 최대한 그들의 사업모델을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싶었어요. 대표님들에게 질문 하나를 하면 그래프, 마인드맵으로 꼼꼼히 설명해주시더라고요. 판서까지 해주시는 분도 봤어요.(웃음) 열심히 작성한 제 콘텐츠가 네이버 메인에 올라갈 때면 정말 뛸 듯이 기쁘더라고요.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해서 행복했어요.
사진. 이우기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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