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핵심은 지역, 지역문제 해결이 최우선이다',‘사회적경제’가 지역에 스며들며 주민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지역에 뿌리내린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지역이 겪는 사회 문제에서 출발해 해결에 나서고, 이는 지역 내 고용창출로 이어져 가장 작은 단위의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운넷>은 지역이 가진 특색을 살린 맞춤형 모델로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등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 현장을 찾는다. 지난해 서울 성동구에 이어 두 번째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꿈꾸는 수원시의 사회적경제를 5회에 걸쳐 들여다봤다.

#1. 수원 가봐야해! 

① 활력이 필요한 청년이라면 ‘스페이스 으라차·스터디 으라차’ 

수원역 인근에 있는 스터디 으라차./사진=스터디 으라차 사이트

‘스페이스 으라차’와 ‘스터디 으라차’는 수원역 인근 상가에 자리한 청년 활력공간들이다. ‘으라차’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년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건물 1층에 있는 ‘스페이스 으라차’는 휴식을 취하고 대화하며 서로 꿈을 공유하는 카페의 모습으로 청년들에게 협업공간을 제공한다. 카페 한 켠은 테트리스 이미지와 레고 블록으로 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같은 건물 4층에 위치한 ‘스터디 으라차’는 청년들이 공부나 회의를 하면서 자기발전을 이루는 공간이다. 이 두 공간은 수원의 대표적인 선후배 기업인 ㈜함께일하는세상과 에코버튼이 함께 만들어간다. 박기범 에코버튼 대표는 “청년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과 미래를 그리는 새로운 코드를 만나는 청년활력공간이 되어 청년의 삶을 다채롭게 만들고 평범한 일상을 깨우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에코버튼은 최근 수원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역 기반 브랜드로 ‘설레다 밀크 아이스크림’, ‘승일스 빅커피’를 선보이기도 했다.  

▲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05 스페이스 으라차 수원역 13번 출구 아이메카 빌딩/ 031-207-5254/  www.facebook.com/uracha00, https://studyuracha.modoo.at/

② 환경에도 좋고 지역경제도 도움되는 ‘수원굿윌스토어’

‘자선이 아닌 기회를’을 비전으로 2005년 설립된 수원굿윌스토어는 재사용 매장을 운영한다. 생활용품 일체 후원 받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재판매한다. 매장 운영 외에도 지역 청소사업, 장애청소년 직업훈련교육 등도 진행한다. 수익금으로는 네팔지진피해기금 후원, 가을감사음악회개최, 보훈요양원 위로 음악회 공연 등 지역 사회공헌활동으로 되돌려주고 있다.  

▲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04번길 10(교동)/ 031-229-9191~3/ www.goodwillsuwon.com

 

#2. 수원 해봐야해! 

① 요리와 미션으로 재밌는 수학을 ‘주무르는 수 요리방 협동조합’

어렵기만한 수학교육을 요리와 미션으로 즐겁게 놀이하듯이 가르치는 곳이 수원에 있다. 수학을 통해 자존, 창조, 조화로운 미래형 ‘수'재를 양성하고 청년 및 어머니 강사를 양성해 취약계층 및 경력 단절 여성의 고용 창출에 기여 하는 ‘주무르는 수 요리방 협동조합’이 그 주인공이다. 초중고 대상의 정규수업은 물론 전국 대상의 방학 캠프,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수요리 콘텐츠를 체험하도록 했다. 집에서 자녀에게 요리로 수학을 가르치거나 수요리 강사가 되고 싶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강좌도 연다. 
▲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994번길 33-8 수천빌딩 4층/ 031-246-1201/ http://edu.mathinhands.kr

② 수원을 알고 싶다면 골목잡지 ‘사이다’ 

골목잡지 사이다./사진=더페이퍼 페이스북

상상의 실현을 위해 함께 소통하고,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는 수원 기업인 더페이퍼가 발행하는 '사이다'는 마을문화의 부활과 이웃 간 소통을 이끄는 ‘지역상생 매거진’이다. 최서영 더페이퍼 대표는 “옆집에 살아도 서로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게 현대인의 삶이다. 공동체 미디어로서 지역의 문화 다양성 확보에 기여하고, 최종적으로는 지역문화의 지식저장소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사이다를 소개했다. 수원의 17개 동네의 소소하지만 훈훈한 동네이야기를 취재해 나눈다. 2012년 봄호를 시작으로 7년째 계절마다 5000부씩 만들어져 수원시청, 공공도서관, 주민센터 등 수원시내 곳곳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으니, 수원시민이 아니라도 수원을 찾는다면 한번 읽어봐도 좋을 듯.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69/ 031-225-8199 / https://www.facebook.com/suwonsaida

③ 외국어 무료 강의 진행하는 ‘더나눔’

더나눔이 진행하는 중국어 무료 특강/이미지=더나눔 페이스북

수준 높은 외국어 교육이 무료라면? 더나눔에서는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외국어 교육을 수원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더나눔은 교육 취약계층의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회서비스 제공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더나눔을 통해 학원에서 돈 내고 배웠던 강의보다 더 재밌고 유익한 강의를 만나보자.

▲ 팔달구 권광로 175, 6층/ 031-221-0021/ https://www.facebook.com/theNanumEdu

④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은 ‘자전거면 충분하다’라는 가치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문화 활동을 다양하게 수원지역에서 펼치고 있다. 자전거 안전교육을 비롯해 자전거 이동수리센터, 자전거 여행가이드, 자전거 납품, 발달장애 인밸런스바이크교육, 아동청소년을 위한 자전거 체험 학습 탐방, 카고바이크 판매, 자전거 행사 등 지역의 자전거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한다.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산업로 156번길 142-10 벤처벨리2 B동 405호/ 031-271-7771/ https://blog.naver.com/bikecoop

#3. 수원 먹어봐야해! 

① 좋은 사람들이 만드는 건강한 빵 ‘㈜일공일오컴퍼니’

'1015컴퍼니'가 만든 빵./사진=1015컴퍼니

'1015컴퍼니'는 미니쌀빵과 매운크림함박을 만드는 수원 기업이다. 미니쌀빵은 미나리 효소를 넣고 밀가루보다 건강한 쌀로 반죽해 소화가 잘되고 풍미가 좋아 전 연령대가 즐기는 빵이며, 매운크림함박은 부드러운 패티와 다양한 소스와 토핑이 올라가 입맛을 돋우는 함박스테이크다. 쌀식빵전문점인 미나리빵집은 수원 영동시장 청년몰에 있고, 함박스테이크 전문점은 교동에 위치해 있다. 1015컴퍼니에서 만드는 음식도 맛있지만, 이곳에서는 경력단절여성을 주로 고용해 운영되는 착한기업이기도 해 이용하는 사람의 마음을 더 흐뭇하게 만든다. 

▲ 수원 영동시장 2층 28청춘 청년몰(미나리빵집), 수원 팔달구 교동(그렇게함박이된다 함박스테이크전문점)/ 
031-252-1015/ www.facebook.com/1015co

②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경기한방꽃차협동조합’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한방꽃차가 있다. 경기한방꽃차협동조합은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조합 활동을 통해 우리 농산물로 한방차와 꽃차, 잎차, 뿌리차, 줄기차, 열매차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무농약 재료로 자가 품질 검사를 3달마다 실시하며, 한방꽃차 교육을 1년 수료하고 한방 꽃차소믈리에와 한방꽃차제다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들이 차를 제조한다. 

▲ 031-202-7075/ www.한방꽃차.com, http://cafe.daum.net/silversmile1

③ 학부모들이 만드는 건겅한 먹거리 ‘카페노리’

카페 노리./사진=솔대노리협동조합

카페노리는 솔대노리협동조합의 학부모님들이 협업으로 만들어내는 정성 담긴 건강한 먹거리로 운영되는 지역 카페다. 커피, 샌드위치 등 식·음료를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으로는 청소년 공동체 활성화의 목적과 취약계층에 일자리 창출 및 사회서비스 제공 활동 등 지역사회에 기여한다.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로 71번길 2 1층/ 031-258-8418/ https://soldae.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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