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동남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 중 하나다. 베트남에는 1만9000개 이상의 다양한 사회적 기업이 활기차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을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국가'로 평가한 영국 문화원(British council)이 발표한 보고서를 사회적 기업 전문지인 Pioneer Post가 전했다.
이 보고서 '베트남의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 in Vietnam)은 '사회적 기업'이라는 용어가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인정받은 지 5년이 지난 지금, 이 분야의 발전이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고 큰 도전들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12년 이전에는 사회기업이라는 용어가 베트남에서 거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용어는 2014년이 돼서야 베트남의 기업법에서 공식 인식돼, 사회적 기업 생태계가 발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사회적 기업 부문의 발전은 일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부진했다. 사회적 기업은 자금, 기술, 토지, 정보 부족과 같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정부의 정책도 좀 더 개선돼야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에 시행된 기업법은 사회적 기업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회와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록되고 운영되며 사회 및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수익의 51% 이상을 재투자하는 기업'으로 규정했다. 이 법이 통과된 이후 형성된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물결은 젊고 교육받은 리더가 운영하며, 특정 지역사회를 돕고 고용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사회혁신센터(CSIP)의 설립자인 팜 키외 오안(Pham Kieu Oanh)은 이 법안의 통과에 이어 두 가지 획기적인 사건이 베트남의 사회적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2015년 유엔이 SDG를 출범하면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부문을 참여시키려는 움직임과 베트남 정부가 2016년 '창업국가(Start-up Nation) ' 캠페인을 선포하고 사회적 기업에 세제, 금융혜택을 부여한 것 등 두 가지다.
베트남은 빈곤과 공공의 건강의 부실, 교육의 불평등, 환경 지속가능성의 필요성 등 사회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개선하는 것이 사회 기업들의 목표였다. 농업이 국내 GDP의 4분의 1을 기여하고 인구의 70% 이상을 고용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90%가 농민이다.
기부는 사회적 기업을 위한 가장 흔한 자금 조성형태로써 금융에 접근하기를 꺼리는 것은 사회적 기업의 사업능력이 부족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는 사회적 기업들이 상업적 사업체가 제공하는 안정성, 급여 또는 혜택을 제공하지 못해 조직에 맞는 인재를 확보하지 못했음을 암시한다.
이 보고서는 사회적 기업이 기존의 지원을 더 잘 이용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사회적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공동창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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