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료 아동’의 이야기를 담은 토크 콘서트 ‘꽃길만’ 포스터./사진제공=명랑캠페인

어려운 가정 형편, 부모의 이혼과 방임 등 여러 사정으로 보육 시설에서 살던 아이들은 아동복지법상 만 18세에 시설을 나가 자립해야 한다. 이들을 ‘보호종료 아동’이라 칭한다.

오는 22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보호종료 아동’의 이야기를 담은 토크 콘서트 ‘꽃길만’이 열린다. ‘나눔의 아이콘’인 가수 션이 공연의 사회를 맡고 배우 박영수, 김다흰, 임승범 등이 노래와 낭송 등 무대를 준비했다.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돕는 예비 사회적기업이자 디자인 회사 ‘소이프’가 주최하고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명랑캠페인’이 제작하는 캠페인 형식의 콘서트다.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현실적 문제를 공유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해결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토크 콘서트 '꽃길만'에는 가수 션이 사회를 맡고, 배우 박영수, 김다흰, 임승범이 노래와 낭송을 한다./사진제공=명랑캠페인

소이프 측에 따르면 보호종료 아동이 시설을 떠나는 만 18세는 법적 미성년이기 때문에 경제 활동, 핸드폰 개통 등 실생활서 여러 제약이 따른다. 더욱이 이들의 홀로서기는 외로움, 학업중단, 갑작스런 질병 등 끊임없는 고비를 맞이한다.

소이프는 보호종료 아동의 정서적 지원을 중심에 두고, 디자인 직업 교육을 제공해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끈을 만들어 정서적 고립을 예방하는 ‘허들링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명절 같이 보내기, 함께 소풍 가기, 자취 요리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토크 콘서트 ‘꽃길만’은 보호종료 아동의 이야기를 사회적으로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가수 션이 행사의 사회자로 나선다. 뮤지컬 배우 박영수가 노래를 부르고, 연극배우 김다흰과 임승범이 노래와 낭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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