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드뉴스로 본 수원사회적경제②]  
사회적기업 마리에뜨(주)

우리가 만든 향기제품들, 늘 소외된 곳을 향합니다 

#2. 
사회적기업 마리에뜨 주식회사 대표 양차민입니다. 저는 천연디퓨저, 방향제, 베이비화장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운영합니다. 그 수익금으로 청소년 한부모를 돕고 있고요.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왜 이 일을 하느냐고. 길고 긴 제 얘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3. 
저는 사진을 전공하고 영상벤처회사를 다니다 사진관을 운영했어요. 사진관도 제법 잘 되었지만 늘 마음 한켠이 허전했습니다. 그때 알았죠. 누군가를 도울 때 나도 행복해진다는 걸.

#4. 
그 길로 대학 때부터 봉사활동을 했던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처럼 한 아이를 만났습니다. 한부모에게서 태어난 그 아이는 100일을 갓 넘기고는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5. 
그렇게 아이가 허망하게 죽지 않으려면 그 엄마부터 보살펴야 한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제가 청소년 한부모를 위한 사업에 나선 이유입니다. 

#6. 
그렇게 시작된 사업이 이제 3년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는 2개의 쉼터를 운영하며 청소년 한부모 아이들이 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향기제품들도 조금씩 제품으로 꼴을 갖춰가고 얼마 전에는 쇼핑몰도 론칭했습니다.   

#7. 
내년에는 이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조향사 교육을 본격화하려 합니다. 남양주, 대구 등 지역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이들을 돕는 다른 방안도 고민 중입니다. 

#8. 
힘들 때요? 왜 없을까요. 하루에도 열두 번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길을 걷게 한 그 아이를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습니다. 

#9. 
마리에뜨가 꿈꾸는 미래요? 청소년 한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머물며 교육도 받고 일도 하고 생활도 하는 공동주택, 공동체기업을 만들어 싶습니다. 

#10. 
물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도움을 준다면 우리 가는 발걸음이 조금은 더 빨라지리라 믿습니다. 마리에뜨를 응원해주세요! 

#11.

이로운넷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기획. 라현윤 기자
디자인. 윤미소 디자이너 
사진제공. 마리에뜨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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