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열리는 전시회 ‘해롭지 않아, 대충’ 포스터./사진제공=청춘공방

없을 무(無), 민(mean: 의미), 세대(世代)를 합친 말 ‘무민세대’는 무의미해 보이는 일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을 뜻한다. 

대학생 문화기획단 ‘청춘공방’이 오는 16일 서울 홍대 연남갤러리에서 ‘무민세대’를 키워드로 한 전시회 ‘해롭지 않아, 대충’을 개최한다.

‘해롭지 않아, 대충’은 의미 없어 보이는 행위에서 즐거움을 찾는 청춘들을 위해 기획한 전시로, 청춘들의 고민을 공감해온 청춘공방의 8번째 프로젝트로 꾸려졌다.

전시회에서는 의미 없지만 즐거운 대표적 활동인 ‘ASMR 체험’, 자신에게 맞는 휴식법을 찾게 돕는 ‘무민세대 휴식법 알고리즘’ 등을 제공한다. ‘쓸모없는 선물 교환식’ 사진전, ‘나만의 대충 살자 시리즈 만들기’ 등 체험형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가벼운 체험만이 아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숨은 공간을 통해 긴 여운도 전한다.

청춘공방 측은 “모든 일에 의미를 두고 열심히 해온 것과 달리 ‘호캉스’ ‘대충 살자 시리즈’ 등을 즐기며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을 통해 즐거움을 찾는 청춘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라며  “바쁘게 살아가는 청춘들이 잠시 멈춰 서고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춘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활동하는 청춘공방은 ‘남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고민하고, 발견하고, 도전하자’는 목표로 창단한 대학생 문화기획단이다. 2017년 9월 ‘드림 블로썸 페스티벌(Dream Blossom Festival)’을 시작으로 ‘Re:, 선택의 미로 전시회’ ‘아파트대책위원회’ ‘하현달(하루의 끝에 현실을 내려놓고 달리다)’ ‘식상한 마을’ ‘프리 타임 잡(Free Time Job)’ 등 총 7번의 행사를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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