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빵으로 전주지역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알려진 ㈜천년누리푸드(이하 천년누리)가 폭언 등 직장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에 대해 천년누리는 "그런 일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이하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와 ㈜천년누리푸드 전 종사자들은 7일 천년누리가 운영하는 전주빵카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4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진행된 전 대표이사의 직원에 대한 모멸적 언행은 입에 담기 힘들 정도다"며 "불법 노동행위 처벌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년누리는 수시로 ‘어디가서 일하기도 힘든 사람 써서 월급주는데 고마운 줄 모르고 말도 안 듣는다’는 발언과 지난 9월에는 특정 여직원에게 전 직원들이 있는 공개석상에서 수차례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또 “임산부 직원이 출산휴가를 요구하자 막말과 부당한 업무지시(무임금 당직강요)를 따르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 다녀라’고 해고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최근까지 40여명이 사직했고, 체불임금이 발생해 지난 9월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직장 갑질’과 ‘체불임금’을 주내용으로 11건의 진정사건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노동조합에 문을 두드린 직원들에게 협박을 해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탈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천년누리 측은 “그런 일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천년누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요즘 직장 갑질 행위에 대한 법적 처벌이 강화되고, 조사를 통해 바로 조치를 취하는데 갑질이 있었다면 진작 터지지 않았겠느냐”며 “회사를 찬탈하려는 일부 직원들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숨돌릴 틈 없이 바쁘게 일하다 보니 거칠게 대화가 오간 것 같다”며 “이것을 갑질로 보고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면 도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기자회견이 천년누리 회사 앞에서 열렸다. 일부러 모욕을 주고 매출을 떨어뜨리기 위한 의도가 아닐까 한다”며 “법적 공방을 통해 결정하면 될 문제인데, 남아있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없나라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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