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커피(이사장 고광모)가 '2019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서 여성이 만든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아름다운커피는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300에서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르완다 세션을 연다고 밝혔다. 르완다 세션은 이날 열리는 '오리진 어드벤처 세션' 중 하나로 발표·토론과 커피 시음회를 진행한다.

주요 발표 연사는 르완다의 '뷔샤자(BWISHAZA) 커피 협동조합'이 만든 여성그룹 '쿵가하라(Kungahara)'의 안젤리끄 튜이센지(Anjelique Tuyisenge) 의장이다. 안젤리끄 튜이센지는 여성들이 만든 커피가 가진 의미를 알리기 위해 이번 포럼에 참가한다. 커피 재배시 르완다 여성들이 70%에 달하는 노동력을 제공하지만, 적절한 보상이나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현실과 대안을 이야기한다.

아름다운커피는 쿵가하라와 이달 스페셜티 커피 '솔브(SOLVE)'를 선보인다. 아름다운커피는 쿵가하라에게 공정무역 가격과 더불어 별도의 우먼스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있다. 쿵가하라는 우먼스 프리미엄으로 커피생산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어려운 가정에 건강보험비를 지원했다. 세션에 참가하면 솔브를 시음해볼 수 있다.

아름다운커피는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300에서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오리진 어드벤처 르완다 세션'을 연다. /사진=아름다운커피 

아름다운커피는 2018년 르완다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한 후 여성들의 역량강화 및 경제적 접근성 확대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됐다. 뷔샤자 커피 협동조합과 논의 끝에 쿵가하라 여성그룹을 만든 이유다. 르완다센터는 커피 농부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커피 품질 향상 교육과 판로 개척을 위한 인증 지원 등을 한다. 권민지 르완다센터장은 “여성 농부들의 소득 증가는 가정 소득 증가와 직결된다”며 “한국에서 출시 된 여성들이 만든 커피도 좋은 호응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르완다 세션에는 △아름다운커피 김다영 생산자파트너십팀장 △아름다운커피 르완다센터 베스틴 마센게죠(Vestine Masengesho)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빈보야지 탁승희 대표도 연사로 참여한다. 이날에는 르완다 세션뿐 아니라 콜롬비아, 페루 세션도 열린다.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WCLF, World Coffee Leaders Forum)은 세계 커피석학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2012년부터 서울카페쇼 기간에 동시 개최했다. 올해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세계 약 60개국에서 업계 전문가부터 카페 창업 희망자들까지 2,000명이 모여 지속가능한 커피와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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