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산하 학교시설 관리에 사회적기업이 진출한다. 서울시 교육청 시설관리본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사)신나는조합은 서울시 학교관리 사회적기업 연계를 위한 상생협력 업부협약(MOU)을 맺었다.
오늘(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시설관리본부 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길환 서울시 교육청 시설관리본부장 △윤종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지속성장본부장 △박향희 신나는조합 상임이사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의 결과로 2020년부터 서울시 교육청 산하 학교시설 관리(청소)는 인증 사회적기업 위탁으로 진행한다. 70개 학교 시범운영 이후 2021년 150개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전국 단위의 학교에 확대 적용도 전망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위탁은 참여 학교가 사회적기업 온라인 쇼핑몰 ‘e-store36.5+’를 통해 청소 사회적기업 서비스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은 사회적기업의 대규모 공공분야 진출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시 교육청 시설관리본부는 서울시교육청 직속기관으로 1300여개 학교의 시설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길환 서울시 교육청 시설관리본부장은 인사말에서 “공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가 민간에서 활발하나 공공분야에 있어 미흡하다”며 “이번 협약이 사회적기업 공공분야 진출의 모델이 되어 민관협력 기반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윤종원 지속성장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직접 고용시장에 뛰어들기 어려운 분들이 서울교육청 산하 학교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의적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사회적기업의 미션에 공감한 시설관리본부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협약에는 공공구매 수요와 사회적기업을 연계하는 (사)신나는 조합의 공이 컸다. 신나는 조합은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의 협력요청 이후 시설관리 분야 사회적기업 현황, 확산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공유하며 기관 간 협약을 이끌었다.
박향희 신나는조합 이사장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관리본부의 상생 협력 업무협약은 공공부문 사회가치 실현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모범사례로 삼아 더 많은 학교, 다른 지자체의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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