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시살랑가 건설사가 플라스틱으로 도로포장공사를 하고있다/사진=CNN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도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플라스틱 우유병을 재활용하여 도로를 포장한다고 CNN이 소개했다. 남아프리카 도로 연맹에 따르면, 도로 이용자들이 도로의 손상으로 화물 파손과 차량 수리 및 부상 치료에 연간 34억 달러가 든다고 한다.

지난 8월 시살랑가(Shisalanga) 건설사는 우유병에 주로 쓰이는 두꺼운 플라스틱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을 녹이고 거기에 첨가물을 섞은 아스팔트를 만들어 더반(Durban)교외의 도로를 재포장 했다. 이 건설사는 기존 공정보다 유독성 배출량이 적으며 고온과 저온에도 기존 아스팔트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용은 기존 방식과 비슷하지만 도로의 수명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살랑가사는 플라스틱을 주로 매립지에서 수거한다.

이 회사는 이 기술을 5년간 연구했다고 한다. 남아공 도로청에 더반과 요하네스버그 사이의 주요 고속도로에 플라스틱 포장공사도 신청해 놓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1톤의 아스팔트에 2리터 들이 우유병 118~128개가 사용된다/사진=CNN

인도에서는 이미 17년 전부터 플라스틱 도로를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유럽, 북미, 호주에서도 시험된바 있다. 다만 생산 과정에서 생성되는 잠재적 발암성 가스와 도로가 마모됨에 따라 작은 플라스틱 입자가 날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도로 포장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많은 창의적인 해결책들 중 하나이다. 전세계의 회사들은 그것을 벽돌로 만들거나 연료로 쓰고 옷을 만드는 재료로도 쓰고 있다.

https://edition.cnn.com/2019/10/30/business/plastic-roads-in-south-africa-intl/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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