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지역문제, 민관 협력해 사회적경제로 푼다
증평군 지역문제, 민관 협력해 사회적경제로 푼다
  • 이로운넷=라현윤 기자
  • 승인 2019.11.0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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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증평군-함께일하는재단, 사회적경제 활성화 위해 아이디어 발굴하고 창업지원
“기업과 협력으로 증평군 사회적경제 질적 확장 기대”

# 증평군 대표 휴양지인 좌구산 휴양랜드를 찾는 연간 방문객은 50만 명. 높은 방문객 수가 곧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스스로는 이런 고민에서 올 3월 탄생한 지역기업이다. △지역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으로 증평군 방문자 식탁에 오르는 '고향보따리' △도시민과 소통하는 마을축제 '팜파티' △새로운 캠핑 레시피 ‘캠핑보따리’ △마을활동가를 교육·양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까지 ㈜스스로는 증평군 경제 활성화는 물론, 마을 공동체 활성화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 화성에서 농사를 지으며 잉여농산물의 증가와 저급한 원재료로 반려동물의 질병이 늘어나는 사회문제에 눈을 뜬 (주)메이에르는 2018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소셜벤처다. 특히 올해는 증평 농가와 협력해 매수한 잉여농산물로 건강한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지역 유기동물센터 후원 펀딩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스스로와 ㈜메이에르는 모두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SK이노베이션과 함께하는 증평군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창업 및 성장지원을 받은 기업들이다. 두 기업 외에 증평군 내 빈 공간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주)공백’, 증평군 특화 농산물인 부추를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자 하는 ‘(주)늘자연푸드’도 지역문제 해결에 나선 기업들이다. 

올해는 증평 농가와 협력해 매수한 잉여농산물로 건강한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을 만들어 판매한 메이에르./사진=메이에르

소도시 증평군에 부는 사회적경제 바람 

충청북도 증평군은 1읍(증평읍), 1면(도안면)으로 구성되어 인구 37,739명이 사는 소도시다. 생활권은 청주권역으로 포함되며 주변에는 청주, 괴산, 음성, 진천과 접해 있다. 증평 인삼골 축제, 증평 바이크타운, 좌구산 자연휴양림(천문대), 율리휴양촌 등이 중요 관광지고, 인삼이 대표 특산물이다. 

이러한 증평지역에 올해 사회적경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사회적경제가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지역별로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나섰지만, 증평군의 경우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 18개(사회적기업 2개, 예비사회적기업 1개, 마을기업 4개, 자활기업 3개, 협동조합 8개)에 불과했다. 업종도 청소, 도시락, 농업조합법인 등으로 지역만의 색깔을 담은 사회적경제 활동이 미비했다. 

증평군과 SK이노베이션이 함께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선정팀들./사진=함께일하는재단

증평군은 올해 SK이노베이션, 함께일하는재단과 협력 하에 지역에 맞는 사회적경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증평군의 사회적경제 영역을 확장하는 노력에 본격 나섰다. 바로 'SK이노베이션과 함께하는 증평군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이다.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 증평군과 청주고용노동지청과 함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회적경제기업 제품과 서비스가 활성화되도록 홍보 등 인프라 공유를 통한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협약이었다. 증평군은 정책적 지원과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우선 구매하기로 하고, 청주노동지청은 지역 잠재 수요 발굴과 함께 공공구매 설명회나 상담 등으로 협력 사업을 지원한 것이다. 

아이디어 발굴에서 창업 지원까지...증평군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대 

이런 협력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올해는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증평군의 부족한 사회적경제 영역을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다양한 사업 모델의 발굴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경연대회를 통해서는 총 4개팀이 선정되어 740만원의 상금을 지원 받았으며, 5월부터는 후속지원으로 사업 실행 지원금과 맞춤형 멘토링, 공통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창업팀, 컨설턴트 등 사업관계자들이 참석한 역량강화 워크샵도 진행했다. 9월 25일에는 증평군청에서 성과공유회를 열고 4개 팀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9월 진행된 성과공유회./사진제공=함께일하는재단

증평군 내 빈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공백의 이호경 대표는 성과보고회에서 “현재 계약한 1호점에 위치한 공간을 새롭게 인테리어 해서 11월 중 오픈을 할 예정”이라며 “빈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람들에게 공간을 빌려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증평군민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사업을 주관한 박지영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초적이고 포괄적인 교육을 넘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되면서 증평군 사회적경제의 질적 확장 또한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제언했다. 


* 증평군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은 SK이노베이션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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