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인재 확보를 지원하고, 구직자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9 리딩코리아, 월드클래스 잡 페스티벌’을 4일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중견기업 전용 일자리 박람회로 우수 중소·중견기업 91개사와 청년·중장년 구직자 4천여명이 참석했다. 참여기업 중 49개사가 월드클래스 300 선정기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월드클래스 300은 주력산업 및 신산업 분야의 중소·중견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자 2011년부터 시작된 중기부 소관 프로젝트다. 이외에도 글로벌 선도기업 등 혁신성장기업, 청년친화강소기업 등 일자리창출 분야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740명을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사진=월드클래스 잡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기계?소재, 전기·전자 등 주력산업, 바이오·의료 등 신산업 분야의 핵심 기업이 골고루 참여했으며 업종별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68%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소재?부품?장비산업은 일본과의 무역분쟁 과정에서 높은 해외의존도가 불거지며 국내 자체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참여기업들은 행사를 통해 74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구인-구직 매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매칭, 원스톱 자기소개서, 가상현실(VR) 모의면접,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여기업들의 초임연봉은 약 3천5백만원으로 공공기관과 유사한 수준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사에는 중장년 구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40대 경력직 채용전용관도 개설되었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고용·수출·기술개발 성과가 높은 월드클래스 기업과 지원기관 유공자에 25점의 산업부·중기부 장관 표창이 전달됐다.

이날 고용?수출?기술개발 성과가 높은 월드클래스 기업과 지원기관 유공자 13명이 정부표창을 받았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중견기업 수가 전년대비 126개 증가하고 세계일류상품 생산 중견기업이 11개 추가되는 등 그간의 중소·중견기업 육성 정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9월 기준으로 300인 미만 사업체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2.5만명 증가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정부관계자는 “정부는 월드클래스300 후속사업, 중견?강소기업 전용 R&D?수출?인력 지원사업,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통해 강소?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중견기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달 19일부터 4일간 ‘2019년 중견기업 주간’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주간에는 △중견기업 혁신 국제컨퍼런스 △중견기업 혁신사례 발표회 △중견-스타트업 매칭 데이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 △기술문제해결 플랫폼 오픈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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