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임팩트 확산 대학생 연합조직 ‘리플렉터’는 오는 5일(화) 숭실대학교 중앙분수에서 올해 두 번째 ‘소블리 페스타’를 개최한다. ‘소블리'는 ‘소셜이코노미러블리(Social Economy Lovely)’의 줄임말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문제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리플렉터의 취지를 담았다.

리플렉터는 사회적경제, CSR, CSV 등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도모하는 활동에 주목해 학습과 활동을 진행하는 대학생 연합 동아리다. 주기적으로 모여 스터디와 토론을 진행하는 것을 넘어 실제 사회적경제 조직과도 협업한다. 올해부터는 사회적기업이자 사회적경제 전문 미디어 이로운넷과 함께 ‘캠퍼스에 스며든 사회적경제’를 취지로 소블리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다.

5일 숭실대학교 중앙분수 부근에서 올해 두번째 '소블리 페스타'가 열린다./사진=리플렉터

소블리페스타는 지난 6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첫 회를 마쳤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컨셉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선 참여자가 토끼굴에 들어가 시계토끼의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앨리스가 된 참여자가 시계토끼에게 사회문제에 대한 질문에 답을 맞추며 토끼굴을 탈출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는 속편인 ‘거울나라의 앨리스’ 컨셉으로 사회문제 파악이 주 목적이었던 1회와 달리 참여자에게 사회문제 해결에 간접적 참여를 유도한다. 좌우가 반전되는 거울의 속성처럼 사회문제 및 사회적 약자를 다르게 생각함으로써 미션을 해결할 수 있다.

부스 운영은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행하는 ‘고요한 택시’를 운영하는 코액터스 △폐지 줍는 노인을 ‘환경운동가’로 바라보는 러블리페이퍼 △점자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점자학습기 탭틸로를 개발한 오파테크가 맡는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소셜 미션을 반영해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기업부스에서는 숭실대학교 중앙분수를 둘러싸고 총 14개의 소셜섹터 기업이 부스를 운영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방문객에게 기업의 소셜미션을 전할 예정이다.

조직이 다루는 소셜미션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소셜벤처를 만나볼 수 있다. △순식물성 도시락 ‘그리너리밀’로 몸과 지구를 생각하는 식습관을 제안하는 어스밀 △어플을 통해 가까운 심리상담사를 매칭하고, 심리상담을 받는 것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소셜벤처 마링(마인드링크) △종이빨대 등 친환경 제품 업체와 주로 협업해 해외통합 구매를 대행하는 ㈜다임코리아가 참여한다.

디자인에 사회적 가치를 담은 기업도 눈에 띈다. △영화 속 이야기를 엽서 등의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잃어버린 동심으로의 귀환을 돕는 스노우맨날다 △사회적메시지를 디자인에 녹이고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청년협동조합 몽땅이 사회적 메시지로 차별성을 갖춘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공정무역 브랜드 △스모어웨이브 △커피큐브 △트립티, 고용을 통해 또는 사업의 성과를 취약계층에 전하고 나누는 △민들레마음 △누야하우스 △타임피스 △행운의손이 함께하며 숭실대 사회공헌센터 봉사동아리 베어드봉사단도 자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체인지메이커와 함께 사회적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즐거운 참여활동을 통해 선뜻 나서지 못했던 사회문제해결의 감각을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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