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잦은 태풍 탓에 배춧값이 폭등해 김장철을 앞두고 ‘금배추’로 떠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5680원으로, 1년 전 가격(3533원)에 비해 60%가량 올랐다.
아이쿱생협 세이프넷지원센터는 한살림, 두레, 행복중심, 아이쿱 등 주요 생협의 배추 가격은 포기당 2500~2800원 수준으로 시중 소매가격의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아이쿱생협에 따르면 생협의 가격이 일반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는 ‘직거래식 유통구조’ 때문이다. 복잡한 유통과정을 없애 불필요한 마진이 붙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유기농 친환경 배추를 시중 배추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아이쿱은 ‘가격안정 및 재해기금’ 제도를 통해 조합원들이 내는 조합비 일부를 가격안정 및 재해기금이라는 명목으로 적립하고, 천재지변으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정, 가격 폭등 및 폭락의 경우 투입된다.
올해에는 해당 기금을 투입해 생산자에게는 폭등된 배춧값 대비 가격을 보장하는 한편, 조합원인 소비자들에게는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배추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이쿱생협은 지난해 약 53억여 원의 가격안정 및 재해기금을 조성해 이 중 2억 9천여 만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배추 농산물 기준으로 2억 1000여 만원의 기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배추 공급을 담당하는 김광현 아이쿱농산 엽채양채팀 대리는 “아이쿱과 생산자들의 계약생산을 통해 다른 판로를 신경 쓰지 않고도 충분한 가격보장을 받는 한편, 안정적 판로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더라도 배추를 비롯한 여타 농산물들을 소비자(조합원)들이 안정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쿱 측은 “여러 생협에서 ‘가격안정기금’ ‘생산안정기금’ 등 유사한 기금을 운영하는데, 이는 기후변화 및 물가의 급격한 변동 상황에서도 가격 조정을 지양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라며 “물품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생산자, 소비자간 신뢰 형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생협이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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