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수리성 정전이 화마에 휩싸여 있다/사진=마이니찌

NHK와 每日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0월 31일 오전 2시40분쯤 슈리성에 대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 30대와 소방대원 100여명 벌인 진화작업은 11시간 만에 끝났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나 슈리성 정전(正殿)은 완전히 사라지고 보관중이던 상당수의 문화재가 훼손됐다.

슈리성의 대표 건물인 정전은 류큐 왕국 시대에 건축된 최대 목조 건축물이다. 주홍 기와가 아름다운 중국 왕궁풍의 목조 건축에, 일본 성곽에서 볼 수 있는 당파풍 지붕을 붙인 슈리성은 양국의 문화를 도입한 류큐(琉球)문화의 상징이다.

1933년 국보로 지정됐고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945년 오키나와 전투에서 완전히 파괴되어 30년에 걸친 복원 공사를 금년 1월에 막 끝냈다. 작년 12월에는 입원자의 누계가 6000만명에 이르는 등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현지 경찰은 화재 현장 검증을 통해 불이 난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일본 정부는 화재로 소실된 슈리성 건물을 재건하는 데 중앙정부는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https://mainichi.jp/articles/20191031/k00/00m/040/50800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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