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적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소셜캠퍼스 온(溫)’이 10번째 센터의 문을 열었다. 영등포구 당산역 근처에 개소한 ‘서울 2센터’는 서부 지역 사회적경제의 근거지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선유동 ‘소셜캠퍼스 온 서울 2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서울에서 2번째, 전국에서 10번째 문을 연 성장지원센터로, 개소를 축하하고 각 지역에서 거둔 상반기 성과를 돌아봤다.
올해 조성 3년 차를 맞이한 ‘소셜캠퍼스 온’은 서울(성동구), 부산, 전주(전북), 성남(경기), 대전, 대구, 울산, 원주(강원), 광주 등 전국 각지에 설립돼 입주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2018년 입주 전과 비교했을 때, 입주 기업들의 고용은 31%, 매출은 12%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은 “창업 초기 기업에게 가장 큰 힘은 네트워크이며 센터 입주를 통해 기업간 연대를 확대하길 기대한다”며 “소셜캠퍼스 온이 여러 사회적기업간 열린 공간이자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다양한 공동사업도 개발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서울 2센터’는 2054㎡(약 621평) 면적에 회의실, 네트워킹 공간 등에 들어섰다. 이번에 입주하는 50개 기업은 최대 2년간 사무 공간과 교육 등의 지원을 받는다. 감정 노동자들이 모여 만든 공유 플랫폼 ‘퍼시몬트리’,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임팩트’, 각종 법정 서류 작성 가이드를 제공하는 ‘법정문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입주 기업들은 교육과 연계망 등 성장지원센터에서 제공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준희 법정문서 대표는 “창업 기업의 임차료?관리비 부담을 줄여줘 경영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주원 퍼시몬트리 대표는 “사회적가치를 만들어가는 사회적기업가들이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며, 구성원간 연결망 형성을 지원하는 센터의 지원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입주 기업에 자금 지원과 멘토링을 약속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의 업무협약이 함께 채결됐다. GKL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분야에 특화한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관광과 IT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지원센터 입주 기업에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영등포는 약 40곳에 인증 사회적기업이 활동해 자치구 가운데 2번째로 많다”며 “소셜캠퍼스 온 개소를 계기로 서울 서부 사회적기업의 거점이자 젊은 사회적 기업가들의 요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성장지원센터는 각 지역에서 사회적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창의성과 혁신성을 가진 사회적기업들이 성장지원센터의 도움을 통해 사회적경제와 포용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도 성장지원센터가 지역 사회적경제의 근거지로 보다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추가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 기능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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