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시 예산 규모./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내년 사회적기업 지원금을 188억8400만원으로 확대 편성한다. 올해보다 60억2200만원 확대된 규모다. 이를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및 지속가능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예비)사회적기업 고용인원을 월 최저임금의 70%까지 지원하고, 인증 사회적기업에는 사회보험료 중 사업주 부담분 일부를 지원한다. 인증 사회적기업에는 최대 1억원 예비사회적기업에는 최대 5천만원 등 사회적경제기업 홍보·마케팅, 판로개척 사업비도 지원한다.

서울시가 3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3조7866억원(10.6%) 높아져 역대 최대 규모인 39조5282억원으로 편성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예산안은 사업의 계획이 얼마나 충실하게 잡혀있느냐에 따라 집행시기가 달라지겠지만, 서울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치 한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기집행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이 3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로운넷

예비창업자 등 위한 허브센터 확대

서울시는 소셜벤처 허브센터 구축에 11억5100만원을 투입해 소셜벤처와 예비창업가들을 위해 소셜벤처 허브센터 공간 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소셜벤처기업 창업-육성사업 지원 및 입주기업 투-융자를 연계한다. 에이블테크 특화 보육·지원 및 IT 테스트랩도 운영한다.

국내외 창업 전문기관과 협력해 우수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197억7200만원을 투입해 △창업정책의 중심으로서 투자연계·매출증대·판로개척 사업 중점 추진 △아이디어 발굴·기술연계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창업 전 과정 지원 △서울창업허브 입주기업 보육 및 혁신창업 인재 양성 △서울 창업생태계 온·오프라인 홍보 및 통합플랫폼 구축·운영 한다.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과 단위형 3단계 사업의 확대 운영을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는 119억7600만원을 편성했다. 학교 별 20실의 창업지원 시설(총 120실)을 운영하고 학교별 경쟁력을 갖춘 특성화 된 분야의 창업을 육성한다.

캠퍼스타운 단위형 3단계 사업에는 50억4600만원을 편성해 대학자원을 활용한 창업육성 프로그램 및 창업공간 조성, 지역과 연계성이 큰 지역밀착·특성화 사업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 확대 운영을 통해 대학가를 지속가능한 창조가로 견인하고, 대학과 지역이 협력하고 상생하는 문화를 확산 할 계획이다.

서울시 부문별 예산편성 현황./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7대분야’ 선정해 예산 집중 투자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을 집중 투자한 분야는 △신혼부부 등 주거지원 확대 △완전돌봄체계 실현 △획기적 청년지원 △서울경제 활력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대기질 개선 △생활SOC확충 등 7대분야다.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2조4998억원을 투자해 기존 연 1만 7천호에서 8천호 증가한 총 2만 5천호로 주거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돌봄 지원을 강화를 위해 2조159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영유아 보육 공공성 강화에 1조3264억원을 투입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어린이집 보조교사 등 지원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 확대 등 영유아 보육의 물적·인적 인프라를 강화한다. 초등 돌봄 체계 구축에는 1664억원을 편성해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 △아이돌보미 확대 △지역아동센터 지원 등을 추진한다.

청년 지원에 4977억 원을 편성해 3만명에게 청년수당을 확대 지급하고 빚 없는 사회출발을 위해 학자금 대출 등 금융지원과 주거안정을 위한 월세지원 및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도 확대한다.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올해 1조5810억 원 대비 4316억원(27.3%)이 높아진 2조126억 원을 편성했다. 역대 최고 규모의 일자리 예산이다. 이를통해 청년, 여성, 중장년,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 등 대상별 맞춤형 직접 일자리 18만개를 창출한다. 이와 함께 민간에 지원(창업지원, 직업훈련, 중소기업 청년 채용 지원 등)하는 간접일자리도 21만 3천개 창출한다.

이 외에도 집이나 학교, 직장에서 10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체육 및 돌봄시설 지속 확충에 올해 2760억원 대비 564억원(20.4%) 증가한 3324억원을 편성했다. 혁신성장, 창업 가속화를 위한 창업 생태계 전면 혁신 등 서울경제 활력 제고에는 총 2849억원을 투입한다. 또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서 8111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배출원 차단부터 주민 불편 해소 등을 꼼꼼히 추진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누군가는 사람이나 복지에 대한 투자가 낭비라고 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예산은 가장 절박하고 필요로 하는 곳에 투자돼야 한다”면서 “사람이야 말로 우리 경제를 다시 뛰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금은 과감히 곳간을 풀어 경제를 순환시켜야 할 때다. 역대 최대 규모의 과감한 확대재정을 통해 사람투자를 적기에 실행하겠다. 불공정한 출발선을 바로잡고 서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지난 8년 간 220조원의 사람투자로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내년에도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고 서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궁극적으로 시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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