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대통령이 참모들과 작전을 지켜보고 있다/사진=CNN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미국 대통령이 10월 27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가진 TV 연설에서 "세계 제일의 테러 지도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 )가 시리아 북부에 있는 그의 영내를 야간 기습한 미군에 의해 궁지에 몰리자 자폭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이 2011년 5월 밤 극적 연설에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이 미 해군 특공대에 의해 사망한 사실을 밝힌 이후 가장 중요한 테러 지도자 사망 발표였다고 CNN은 첨언했다.

이어 매체는 "이는 엄청난 타격이다. 그는 그들의 리더가 아니라 테러의 창시자다. 그는 2014년 IS를 결성했다"라는 마크 에스퍼 (Mark Esper) 국방장관의 발표도 인용했다.

이번 비밀 작전은 미국 특별타격대인 델타포스(Delta Force)의  헬기 8대가 영내를 향해 정확히 1시간 10분을 비행하면서 시작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수많은 다른 미국 항공기들과 배들도 이 임무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내에서의총격전에서 IS 대원들을 대거 사살했으며 2명의 IS전사와 11명의 아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마즐룸 압디(Mazloum Abdi) 시리아 쿠르드군 사령관은 트위트를 통해 바그다디를 살해한 미군의 시리아 공습을 위한 정보작전이 5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영상에서 "군 최고위층 인사들에 둘러싸여 작전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미 국방부가 주도한 것으로, CIA가 이 과정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터키를 포함한 일부 나라 지도자들에게 미국이 작전을 개시한다는 사실을 미리 통보했지만, 임무 자체나 목표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매체는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우리는 정말 잘 협력을 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s://edition.cnn.com/2019/10/27/politics/bagdhadi-inside-the-raid-timeline/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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