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YT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부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의 킨케이드(Kincade)에서 지난 23일 밤부터 대형 산불이 발생하여 3만 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극도로 건조한 환경에서 시속 80마일 이상의 돌풍이 몰아쳐 거센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10월 27일(현지시간)보도했다.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불길에 기름을 부은 듯한 강풍에 전례가 없는 위험한 수준"이라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천여명의 소방관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화재를 진압중"이라고  말했다. 27일 현재 겨우 10%만이 진화되었으며 당국은 18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주요 전력 설비 중 하나인 PG&E는 건조한 상태에서 돌풍으로 화재가 확산되는데 따라의 예상되는 위험을 막기 위해 거의 100만 가구에 이르는 가정과 사업체의 전원을 차단했다. 아로써 200만~300만 명이 전기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병원들은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기상청은 27일 아침 강력한 바람과 건조한 환경의 조합으로 적어도 30개의 북부 캘리포니아 카운티 전체 또는 일부에 걸쳐 화재의 위험이 높은 "역사적인 기상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짙은 연기로 캘리포니아 주요 고속도로는 일부가 폐쇄된 가운데 이삿짐과 비상 용품를 실은 대피객들로 북새통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CNN은 이번 화재로 현재 31,175채의 주택과 건물이 소실될 위험에 처해 있으며 북부 캘리포니아의 700여 집주인들이 화재 때문에 집을 나서는 피난민들에게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집과 임대 부동산을 무료로 개방하여 피난민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https://www.nytimes.com/2019/10/27/us/kincade-fire-california.html
https://edition.cnn.com/2019/10/27/us/california-power-outages-fires-sunday/index.html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