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레생협이 주관하는 ‘2019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의 목표는 두 가지다. 각 지역에서 시민영역의 지역공정무역협의회를 구성하는 것과 경기도 15개 도시에서 공정무역 포트나잇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15개 도시에서 민관이 함께 모이는 지역정책간담회를 조직하고 진행해왔다.
다행히 목표했던 도시에서 모두 정책간담회는 잘 진행됐다. 기존에 지역공정무역협의회가 만들어졌던 화성과 하남을 제외하고 13개 시중 11개시에서 지역공정무역협의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올해 포트나잇 기간 광명, 성남, 남양주, 시흥 등 지역에서 지역공정무역협의회를 발족했으며, 내년도 공정무역 인증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다지는 성과를 올렸다.
정책간담회를 다니면서 ‘포트나잇 행사만 치루면 되겠거니’ 여겼던 지역의 단체들이 협의회를 만들고, 관심이 없었던 행정이 어떠한 지원을 해야 하는 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2016년 처음 경기도에서 공정무역 사업과 마을운동을 만들자는 목표아래 다양한 프로그램과 논의를 거치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사업들의 결과물이 만들어지니 기쁘고 감사하다.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공정무역은 우리 삶을 변화하는데 좀 먼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컸다. 행정 영역을 설득하고 민관거버넌스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은 이유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주관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렇게 많은 단체와 행정이 서로를 도와가며 만들어내는 사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해서다.
올해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 준비는 주관사인 두레생협을 비롯 경기도, 하남시, 공정무역마을위원회, 화성공정무역협의회, 하남공정무역협의회, 아이쿱 등 민관이 함께 모여 기획팀을 만들고 매달 회의하면서 준비했다.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이 논의하니 그만큼 많은 의견이 나오고, 이를 합의하고 조율하는데 시간과 열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경험은 ‘이것이야말로 연대의 핵심이고 연대의 힘을 가질 수 있는 바탕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공정무역은 생산과 소비의 연대, 소외된 자들과의 연대, 불공정시스템에 대항하는 연대, 사람과 지구의 연대 등 세상을 바꾸어내는 연대를 의미한다.
공정무역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의 연대!! 그것이 마을에서 공정무역 운동을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원동력이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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