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같이x가치 축제'가 오는 25일 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다./사진제공=계성샛별사회적협동조합

학교 아이들에게 ‘협동조합’의 가치를 알리고 공유하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 계성고등학교가 오는 25일 오후 4시 정문 앞 해맑은 어린이공원에서 ‘같이x가치 축제’를 개최한다.

성북구 길음동에 위치한 계성고등학교에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계성샛별사회적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학교 전체가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의미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가치를 알리기 위한 작은 지역 축제’로 기획됐다.

이날 계성고 학생들 주도로 협동조합 교육, 체험, 1일 창업대회, 공연 등이 열린다. 먼저 사회적경제 동아리, 샛별 조합원 아이들이 학교협동조합을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퀴즈와 게임 등을 운영해 다른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사회적경제를 직접 알리고 홍보한다.

‘1일 창업대회’에서는 사전에 계성고 학생들에게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팀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한다. 3명 이상이 팀을 이뤄 협동조합의 의미를 스스로 배우고, 직접 아이디를 도출해 사회적가치가 담긴 상품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했다. 환경문제 개선을 생각하며 제작한 북극곰 뱃지, 다육식물 화분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연드림, 두레 등 지역 내 생협이 참여해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생협이 추구하는 사회적가치 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어르신들이 카페를 운영하는 마을협동조합에서도 부스를 꾸려 식음료를 판매한다.

조수연 계성샛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보통 학교 축제는 교내에서 진행되는데, 계성고는 정문 앞 공원에서 행사를 열어 주민들에게도 개방했다”며 “크지 않지만 알찬 행사로 꾸려 사회적경제와 협동조합을 널리 알리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계성샛별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016년 학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을 중심으로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 등이 참여해 설립됐다. 학생들이 직접 조합 운영에 참여해 기획·재정, 홍보·마케팅, 상품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로체험을 하고, 올바른 기업가정신 등에 대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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