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이 첫 삽을 뜬다. 지역주민에 공간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형식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농협은행, 신용보증기금은 지역자산화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21일(월) 오후 3시 충남 서천군 한산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리는 협약식엔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과 정용석 농협은행 부행장, 한영찬 신용보증본부 본부장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전체적인 사업 총괄을, 농협은 향후 4년 동안 이자부담 및 특별출연금 등 40억 원을 부담하고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이를 보증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연간 약 125억 원의 보증서 담보 저리 대출이 제공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3년간 37억5천만 원을 신보에 특별출연하고, 신보는 최대 5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각 지역자산화사업 주체에게 제공한다.
행안부는 지역사회의 역량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자산화 사례를 발굴하고, 이와 관련된 선정 방식과 기준 등을 수립한다. 지역자산화 지원을 위한 공모는 2020년 초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서천의 사회적기업 자이엔트 △전주의 협동조합 별의별 △거제의 예비 사회적기업 ‘공유를 위한 창조’를 선정하고, 건물 매입에 필요한 시설과 운전자금 보증, 대출(이자율 약 2.1~2.2%)을 지원하게 된다.
협약식이 열리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은 현재 사회적기업 자이엔트(대표 김정혁)가 ‘청년들이 살기 좋은 말을 만들기-삶 기술학교’를 운영 중인 곳이다. 삶기술학교는 지역 내 유휴공간을 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해 도시청년에게 마을 거주에 필요한 기술을 알려주고 지역 정착을 지원한다.
서천군 주민들과 자이엔트는 공실로 방치된지 10년이 된 무지개 식당과 5년 동안 사용한 사람이 없는 서광장 여관을 매입해 이주 청년을 위한 공유부엌, 공유주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을 방문하는 청년들의 주거비와 숙박비 부담을 줄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주민들이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직접 마련하려는 노력을 행정과 금융기관의 협력해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소가 안정적으로 마련되면 주민들의 지역사회 참여 활동이 더 활발해지고, 도시 청년들의 지역 정주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에 활력이 넘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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