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을 만들기 위해 산림을 불태우고 있다./사진=NYT

올 여름 브라질 아마존에서 발생한 엄청난 규모의 화재는 지구 온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거대한 우림에서 격렬하게 타오르는 수천 건의 화재는 목축업자들이 일으킨 것이며, 이들로 인해 지구 생태계의 파괴는 계속되고 있다. 지금도 84만5천에이커의 자연 보호 구역에서 12개의 불꽃이 발견되었다고 뉴욕타임즈(NYT)는 10월 18일(현지시간)자로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10년 전 이미 생태계 파괴적인 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2009년 브라질의 3대 육류 포장 회사는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새로 개간한 삼림 파괴 지역에서 사육한 소를 사지 않기로 협약을 맺었다.

마토 그로소(Mato Grosso) 주의 한 목축장에 연기가 가득하다./사진=NYT

육류 포장업자들에게 이 협정은 국제 환경 캠페인의 압박과 소고기 소매업자의 불매운동 위협을 완화시켰다. 그러나 이 세 회사들, 즉 아마존에서 사육되는 쇠고기의 약 50%를 처리하는 JBS, 미네르바, 마르프릭이 한 약속은 부분적으로만 지켜졌다고 소 산업을 연구하는 환경학자들은 밝혔다.

위스콘신 대학의 연구원들에 따르면, 2009년 그린피스와 육류 포장업자들 사이의 합의 이후, 소 목장은 뉴햄프셔와 버몬트 주에서 18,000 평방 마일의 추가적인 삼림 벌채에 책임이 있다. 그린피스는 육류 포장업자들이 자신들이 한 약속에 부응하지 못함을 확신하며 2017년 합의에서 손을 뗐다.

예일대 임업 대학원에 따르면, 약 2억 마리의 소가 브라질에서 사육되고 있으며, 약173,746 평방마일의 숲이 최근 수십 년 동안 소목장으로 전환되었다. 축산 농가는 연간 6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수입과 약 3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수출된 소고기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된다.

소는 도살장에 가기까지 여러 번 사고 팔린다. 이 복잡한 공급 체인은 '소떼 세탁' 현상을 흔한 일로 만들었으며, 이 거래의 약속 이행에 있어 문제의 핵심이기도 하다. 송아지는 불법적으로 삼림 벌채된 땅에서 태어나 오래 전 개간되어 협정의 조건에 맞는 목장에 팔릴 수도 있다. 도살장이 이 목장에서 사들였을 때, 그들은 합의를 준수했다고 말한다.

위스콘신 대학 연구원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JBS, 마르프릭, 미네르바에 직접 소를 파는 아마존 목장 대부분은 중간업자인데, 이들은 여러 농장에서 소를 사들인다. 소의 수명 주기를 감안해 정교한 감시, 규제 감독, 표준화된 기록 및 체계적인 감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와 민간의 협조가 중요한데, 볼소나로(Jair Bolsonaro)브라질 대통령에 의해 강화되는 목축업자들과 벌목업자들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매일 열대 우림을 개간하고 불태우고 있다고 NYT는 비판했다.

출처: https://www.nytimes.com/2019/10/10/world/americas/amazon-fires-brazil-cattl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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