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새로운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P

캘리포니아주가 우연히도 1989년 샌프란시스코를 뒤흔든 로마 프리타(Loma Prieta) 규모 6.9 지진 30주년 기념일에 맞춰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의 첫 선을 보였다고 워싱턴 포스트(WP)지는 10월 19일(현지시간)로 전했다. 현재 iOS와 Android 기기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MyShake 앱은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걸쳐 지진 경고 메시지가 전송되도록 해준다.

이 MyShake 앱을 다운 받으면 지진 경보를 받을 수 있다. 아직은 프로토타입이라 개선의 여지는 있다. 지진 경보의 특성은 초기 파열이 시작된 후 처음 도달하는 P파가 사람들에게 거의 무감각 할 수도 있지만 큰 지진에서 P파는 곧 더 파괴적인 파도가 뒤따르는 신호기도 하다.

WP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센서가 지진 진원지에 더 가까이 위치하면 경고 시간이 향상되어 앞으로 지진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 새로운 앱을 통해 모바일 기기가 지진 활동을 감시하고 지진의 규모, 위치, 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작은 센서가 되길 바란다고 WP는 전했다.

지난 14일과 15일, 19일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광범위하게 감지된 두 번의 지진(오클랜드 북동쪽 4.5도, 산타 크루즈 남동쪽 4.7도,쿠퍼티노 2.8도)으로 많은 사람들이 놀랐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것이 더 크고 파괴적인 지진 발생의 경고일 수 있다고 WP는 전망했다. 2015년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43년까지 규모 6.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샌프란시스코가 72%, 로스앤젤레스 60%로 나탔다.

지진 대비를 연구하는 사회과학자인 맥브라이드(McBride)는 "흔들리는 동안 사람들이 움직였기 때문에 가장 빈번히 부상이 발생했다. 지진이 감지되면 움직이지 말고 튼튼한 것의 밑에 들어가야 한다. 과학자들은 기술을 제공하지만 지역사회는 경계심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며 WP지는 덧붙였다.

한편, 1989년 10월 17일 샌프란시스코의 캔들스틱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야구 경기 생방송 중 발생한 대지진은 약 60억 달러의 피해와 1만 6000채의 주택 파손, 63명의 사망자와 3,700여명 이상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출처: https://www.washingtonpost.com/weather/2019/10/19/california-launches-earthquake-early-warning-system-years-after-deadly-san-francisco-tre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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