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18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금요일 기도회 중에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했다고 BBC방송이 10월 19일 보도했다. 이 사원은 수도 잘랄라바드(Jalalabad)에서 약 50km(30마일) 떨어진 낭하르(Nangarhar)주 하스카 미나(Haska Mina) 지역에 있다.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탈레반과 이슬람 국가(IS) 무장단체가 이 지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탈레반은 자신들이 폭격의 배후임을 부인했다. 유엔은 폭력사태가 급증하는 가운데 2019년 초부터 민간인 사망자의 대다수는 반정부군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민간인 1,174명이 숨졌는데 이는 10년 전 유엔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악이다. 목격자들의 말에 의하면 지붕이 붕괴되기 전 큰 폭발음이 있었고, 사람들이 잔해에서 시체를 꺼내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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