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임팩트투자 컨퍼런스 'SOCAP', 한국 대표단 간다
세계 최대 임팩트투자 컨퍼런스 'SOCAP', 한국 대표단 간다
  • 이로운넷=박유진 기자
  • 승인 2019.10.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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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SOCAP 행사에 한국 대표단 처음으로 구성해 참가 지원
소셜벤처·중간지원조직 16곳 참여...글로벌 임팩트 생태계 역량 강화 차원
21~26일 美 샌프란시스코서 연사 500명·방문 3000명·세션 150개 이상 규모로 진행
'소셜벤처·중간지원조직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임팩트를 추구하는 조직 16곳이 대표단을 구성해 SOCAP에 참가한다.

세계 최대 임팩트 투자 컨퍼런스 ‘SOCAP(Social Capital Markets)’에 국내 소셜벤처·중간지원조직 16곳이 처음으로 한국 대표단 자격으로 참가한다. 대표단은 21일부터 26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며 SOCAP과 내·외부 세미나에 참가해 해외 임팩트 투자기관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이중 소셜벤처는 해외 투자자 대상 IR(투자설명회) 기회도 얻는다.

대표단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소셜벤처·중간지원조직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꾸려졌다. 중기부는 지난 8월 SOCAP 해외연수단을 모집해 국내 소셜벤처 7곳과 중간지원조직 9곳에서 임직원 20명을 선발했다.

금번 대표단에 참여하는 기관은 ▲서울아티스틱오케스트라 ▲LAR ▲팬임팩트코리아 ▲임팩트스퀘어 ▲크레비스파트너스 ▲사회적협동조합살림 ▲수퍼빈 ▲위커넥트 ▲IFK임팩트금융 ▲이로운넷 ▲MYSC ▲노을주식회사 ▲D3 쥬빌리 파트너스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신나는조합 ▲오파테크 ▲라이브스톡 16곳이다. 참가자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공식 한국 대표단으로서 참가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팩트스퀘어·기술보증기금·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하며, 11월 중 성과를 공유하고 추후 연수 사례집을 발간해 소셜벤처 생태계의 질적 정상에 기여한다.

SOVAC 벤치마킹 행사...매년 가치 투자 공감하는 3000명 모여

SOCAP18에서 진행된 세션 "Moving from 'Good Impact Deals' to 'Systems Change'" 진행 모습.

SOCAP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매년 가을 개최되는 최대 규모 임팩트 투자 컨퍼런스다. SK가 올해 5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이하 SOVAC)'도 이 행사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SOCAP은 미국 내 임팩트를 추구하는 미디어·행사기획 그룹 ‘Intentional Media(대표 Kate Byrne)’가 기획한다. 미국발 경제위기를 기점으로 사회적 선(善)을 위한 자금 흐름을 확대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며 2008년 첫 회를 맞았다. 부시 재단(Bush Foundation), 푸르덴셜 파이낸셜(Prudential Financial), 록펠러 재단(Rockefeller Foundation) 등 미국 유명 자선단체와 기업이 후원하며, 올해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도 후원자 목록에 올랐다. SOCAP측은 "한국 대표단과 KOICA 등 한국 참가자들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올해 열리는 ‘SOCAP19’는 12번째 행사로,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500명이 넘는 연사가 150개 이상의 세션에서 발표한다. 이들은 임팩트 투자, 국제개발, 사회적가치 측정·평가, 블렌디드 금융 등 임팩트 사업에 관한 다양한 의제·과제를 논의한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전 세계 임팩트 투자자, 사회적기업가, 자선가, 정부·학계 관계자 등 약 3000명이 참가한다. 행사 시작 전 ‘Pathable’이라는 온라인 네트워킹 시스템을 통해 미리 세부 시간표를 확인하고, 어떤 참가자들이 오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적인 연락을 나눠 만남을 약속할 수도 있다.

세션은 ▲촉매 자본(Catalytic Capital), ▲일자리의 미래(Future of Work),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 ▲임팩트 기술(Impact Tech), ▲로컬 공동체(Indigenous Communities), ▲남아메리카의 임팩트 생태계(LatAm), ▲가치(Meaning), ▲기회 특구(Opportunity Zones), ▲스토리의 힘(Power of Story), ▲인종 평등(Racial Equity), ▲난민(Refugees), ▲지속가능한 농업(Sustainable Agriculture) 등 12개 주제로 나뉜다. 주제는 매년 바뀌며, SOCAP 운영진이 시의성과 현장·사각지대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한다.

누구나 세계 어디서든 즐기는 SOCAP

린제이 스몰링 SOCAP CEO가 작년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SOCAP측은 올해부터 주요 콘텐츠를 행사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생중계 할 예정이다. 린제이 스몰링(Linsay Smalling) SOCAP CEO는 “우리의 미션은 임팩트를 촉진하기 위해 시장의 잠재력을 방출하는 것이며, 이는 참가자들에게만 한정되지 않아야 한다”며 “행사장에 오지 못해도 전 세계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NS에 ‘#SOCAP19’를 검색해 온라인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패스(Digital Pass)’를 신청하면 이메일로 생중계 시간표, 프로그램 개요·책자 등을 받아볼 수 있다. 신청비용은 무료다. 행사 이후 팟캐스트, 영상 등을 담은 아카이브에도 초대된다.

[더 알아보기] 축제의 장이 된 군사 기지, 포트 메이슨 예술 문화 센터

1960년의 포트 메이슨.
1960년의 포트 메이슨 모습. /사진=포트 메이슨 예술 문화 센터 홈페이지

SOCAP은 개최 장소에서도 의미를 추구한다. 4일간 3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모이는 곳은 ‘포트 메이슨 예술 문화 센터(Fort Mason Center for Arts & Culture).’ '금문교(Golden Gate Bridge)'가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만에 위치해 있다. 100년 이상 미 군사 기지로 이용됐다. 1977년 내부 건물들을 갤러리·박물관·극장 등으로 개조하며 샌프란시스코의 문화 예술 거점지가 됐다. 석유 공장을 개조한 우리나라의 ‘문화비축기지,’ 담배 공장을 탈바꿈한 대만의 ‘송산창의문화공원’가 비슷한 예다.

현재는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리는 장소가 됐으며, 비영리 허브 역할도 한다. 매년 샌프란시스코 지역 내 예술 단체에 250만 달러를 기부해 예술 커뮤니티 진흥에 기여한다. 1972년 골든게이트 국립 휴양지역 (Golden Gate National Recreation Area)에 포함됐으며, 1985년에는 국립역사지구(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됐다.

사진 제공. Photos of SOCAP18 by sreel photography, courtesy of Social Capital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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