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추진단(운영위원장 강혜승)은 18일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금천구 사회적경제 교육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금천구는 그동안 사회적경제 협동학교 운영, 건강한 먹거리 제공 등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해결해 주목을 받았다. 

금천구 사회적경제 교육 컨퍼런스는 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인 '학교에 사회적경제를 더하다' 3년의 사업 추진 과정 및 연구활동 등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청소년 사회적경제 교육, 사회적경제 방식의 학교 및 지역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추진단은 서울시로부터 2017년 2월 ‘학교에 사회적경제를 더하다’를 주제로 사회적경제 특구로 지정되어 3년간(2017~2019년) 사업을 진행했다. ‘학교에 사회적경제를 더하다’는 학교와 사회적경제, 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모델로 선순환 경제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 3년 간 특구사업의 운영은 ‘사회적협동조합 금천사회경제연대’가 맡았다. 

특구추진단에서는 ‘학교에 사회적경제를 더하다’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사회적경제 가치에 대해 교육하고,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실제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조사해 사회적경제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갔다. 금천구뿐만 아니라 학교, 학부모 및 교사, 사회적경제 기업, 전문위원 등이 의기투합해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민·관·학’ 협치로 운영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조연설 ▲금천구 사회적경제 교육포럼 ▲문화공연 ▲ 사회적경제 축제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의 시작을 여는 기조연설은 우석훈 경제학자가 '사회적경제는 좌우를 넘는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교육포럼에서는 '학교에 사회적경제를 더하다'를 주제로 지난 3년간 진행된 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의 대표적인 사업을 소개한다. 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의 대표사업은 크게 ▲교육 사업과 ▲먹거리 사업 2가지다. 교육 사업은 사회적경제 협동학교, 자유학기제 및 대안교실 사례를, 먹거리 사업은 학생들 대상 조식·중식 제공 사례를 소개한다.  

<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학교에 사회적경제를 더하다'>

▶ 교육 사업 :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학교와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연계해 ‘사회적경제 협동학교’를 운영했다. 금천구 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특강 △사회적경제 동아리 운영 △자유학기 선택 프로그램 △진로 체험 △학년전환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문성중학교는 자유학년제 교육 과정 중 80% 이상을 사회적경제 콘텐츠로 채웠으며, 한울중학교는 학교 부적응 아이들을 보듬어주는 대안교실 ‘땡땡교실’을 운영했다. 3년 간 총 26개 학교 약 6,000여명의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 먹거리 사업 : 결식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침에는 '‘얘들아, 아침밥 먹자’ 캠페인을 벌이며 중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했고, 방학 기간에는 돌봄교실 아동들을 대상으로 점심밥을 제공했다. 운영은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했다. 그동안 5개 초등학교, 4개 중학교에 학기 중 조식을 7개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3개 지역아동센터에 방학 중 중식을 제공했다. 

문화공연으로는 사회적경제 뮤지컬 'ANSWER'이 무대에 오른다. '우리가 말하는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한 랩 서바이벌 본선 및 시상도 이어진다.  

조정옥 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추진단 사무국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가능한 청소년 사회적경제 교육과 사회적경제 방식의 학교 및 지역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