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는 강소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강소기업들을 소개한다. 
 

# 코딩 교육 선순환 구조 만드는 ‘멋쟁이 사자처럼’ 

멋쟁이 사자처럼은 비전공자 및 IT 교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다. 매년 800명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멋쟁이 사자처럼 대학'을 운영하며, 국내 코딩 교육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SBA와 함께한 멋쟁이 사자처럼의 대표 행사인 '해커톤'/사진제공=멋쟁이 사자처럼

멋쟁이 사자처럼이 코딩 교육을 시작한 건 2013년부터다. 단체를 설립한 이두희 대표는 서울대 박사 과정을 밟던 중 학업을 중단하고 교내에서 코딩을 배울 학생을 모집하고 첫 교육을 시작했다. 전공자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코딩을 비전공자 학생들에게 무료로 쉽게 가르친다는 게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2013년 1기를 시작한 이래, 2019년 현재 전국 60개 대학교 1,600여 명을 가르치는 단체로 성장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 일본, 호주 등 해외로 교육을 확장하면서 매년 국내외 지원자 수는 1만 여 명에 달한다.  

멋쟁이 사자처럼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기본 프로그래밍 교육이 종료된 후 전국 대학생이 참여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아이디어톤', 무박 2일간 밤샘 코딩을 하며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내는 '해커톤' 행사를 통해 아이디어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끔 이끌어 나간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500여 개의 서비스가 개발되었으며, 그 중 자소설닷컴, 비프로11, 구닥 등 100여 개의 서비스는 사회 각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벤처기업 설립으로까지 이어졌다. 

특히 멋쟁이 사자처럼은 교육 받은 대학생들과 함께 도서산간 초등학교, 탈북자 청소년 등 소외계층에게 무료 프로그래밍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구글 임팩트 챌린지(GOOGLE IMPACT CHALLENGE) 최종 우승, 2018년 벤처창업진흥 유공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두희 멋쟁이 사자처럼 대표는 “단순히 코딩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디어를 내 손으로 실현 한다'는 교육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코딩 교육은 기술적인 영역을 넘어서 사회에 영향을 주는 결과물로 구현이 되어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멋쟁이 사자처럼 이두희 대표/사진제공=멋쟁이 사자처럼

이러한 멋쟁이 사자처럼의 활약은 최근 SBA와 융합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 SBA는 멋쟁이 사자처럼에 코딩교육 및 행사 진행 시 필요한 오프라인 플랫폼, 인프라 등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멋쟁이 사자처럼의 대표 행사인 '해커톤'을 SBA와 함께 공동 주최·주관하여 개최했으며, 오는 11월에 열리는 '멋쟁이 사자처럼 컨퍼런스'에서는 SBA 채용캠프를 함께 운영하며 참여하는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기업을 소개하고 취창업 지원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존에 우리 단체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SBA와 함께 협력하면서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SBA의 지원에 힘입어 멋쟁이 사자처럼은 사회에 진출할 청년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에 선한 영향력 주는 비영리사업 꿈꾸는 게임기업 ‘(주)리브라시스템스’

㈜리브라시스템스는 소프트웨어와 임베디드 사업을 하는 게임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출시한 ‘인생역전-흙수저 탈출’ 게임은 이듬해 100만 누적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주목을 받았다. 게임 '인생역전 흙수저 탈출'은 가난한 거지에서 시작해 최고급 저택과 멋진 스포츠카를 몰며 금수저로 인생을 성공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게임 출시 당시 최진영 ㈜리브라시스템스 대표는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면 직장상사에게 시달리고 밤새 야근하며 1년 내내 일해도 흙수저인 우리 삶의 고된 삶을 응원하고자 만들었다"며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인생역전의 짜릿함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4월에는 인생역전 G-RANK 챌린지 서울상을 수상했고, 6월에는 성남시 인디크래프트 최종 TOP6 수상, 7월 창업진흥원 창업도약사업(구글 연계) 최종 TOP 30에 연이어 선정됐다. 

㈜리브라시스템스가 개발한 게임 

최 대표가 창업에 나선 데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비영리사업을 하고 싶어서다. 그래서 사업 초기부터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섰다. 
최 대표는 “우리가 아직 큰 회사는 아니기에 큰 규모의 활동은 별로 없지만 사업 초기 단계부터 사회봉사 기관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얻은 수익의 일부를 기부해왔다”고 밝혔다. 게임업체인 만큼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사회봉사기관에 필요한 프로그램(소프트웨어)을 지원하는 형태였다. 

최 대표와 SBA의 인연은 남다르다. ㈜리브라시스템스 설립 전 최 대표가 진행한 첫 사업이 SBA가 주최한 ‘서울시 청년창업 100 프로젝트’다. 이후 군대 제대 후에도 SBA 인디게임패스트트랙, 제작지원 사업 등 
많은 부분에서 SBA와 인연을 이어왔다. 최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동안 SBA를 통해서 도움 받은 게 많기에 새로 시작하거나 재기를 꿈꾸는 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도움을 받아 성장한 기업이 새로 시작하는 기업을 도와주는 선순환 구조를 꿈꾸는 셈이다. 

올해 5월 국내 최초로 UNITY와 SAC 계약을 체결한 ㈜리브라시스템스

# 관광약자를 위한 여행 설계하는 ‘어뮤즈트래블’

어뮤즈트래블은 장애인, 어르신, 어린아이, 임산부 등 몸이 불편해 여행에 어려움을 겪는 관광약자들에게 차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오서연 어뮤즈트래블 대표가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해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일이 2016년 기업 설립으로 이어졌다. 

어뮤즈트래블은 외국인 관광약자를 위한 여행서비스도 제공한다./사진=어뮤즈트래블 

어뮤즈트래블이 제공하는 여행서비스는 몸이 불편한 관광약자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하는 가족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는 여행을 지향한다. 오 대표는 “몸이 불편한 사람과 여행을 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며 “거동이 불편한 경우는 하루에 두 세 곳을 둘러볼 수도 없고, 먹거리 역시 적절한 식당을 찾아야 하기에 함께 간 가족들도 몸이 불편한 가족을 돌보느라 여행을 즐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어뮤즈트래블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맞춤형 서비스로 해결한다. 관광약자는 자신이 원하는 곳을 마음 편히 둘러 볼 수 있도록 어뮤즈트래블이 돕고, 그 시간 함께하는 가족들은 다른 곳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한다. 체크인부터 관광까지 전 일정을 책임지는 ‘풀 컨시어지(full concierge)’ 맞춤여행인 셈이다. 어뮤즈트래블은 이러한 맞춤여행이 가능하도록 수화통역사 등 관광약자 전문 가이드를 여행 시 연결하고 있다. 

어뮤즈트래블이 이처럼 안정적인 사업을 할 수 있었던 데는 SBA의 도움이 컸다. 오 대표는 “아직은 도전하는 기업이라 어려움이 많은데 SBA의 사무공간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어뮤즈트래블 구성원들/사진=어뮤즈트래블

어뮤즈트래블은 사업 모델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지만, 사회공헌사업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적십자 기부활동을 비롯해 장애인인권영화제 후원 등 장애인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오 대표는 “앞으로 장애인, 노인 등 더 많은 관광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 지역도 한국을 넘어 동남아시아로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 제공하는 ‘그래피직스’

애니메이션 제작기업인 ‘그래피직스’는 2002년 설립 후 꾸준히 아동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2007년 제작한 따라해요 붐치키 붐(KBS), 애니메이션 시리즈 ‘허풍선이 과학쇼’(EBS), 가족 뮤지컬 시리즈 ‘쓰담쓰담 동물원 프렌쥬’(EBS)은 공중파 방송되어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래피직스가 제작한 TV 방영 애니메이션./이미지제공=그래피직스

그래피직스는 아동 콘텐츠 전문기업답게 사회공헌사업도 아동 대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한 아동 대상의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시설 운영이 바로 그것이다. 아이들이 직접 자신만의 콘텐츠를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새로운 놀이 및 문화 콘텐츠 환경을 조성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1회당 20명 규모로 운영하며, 방학에는 운영 횟수를 늘려 더 많은 아동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개인은 물론 단체도 참가 가능하며, 전문가가 결합해 운영되어 전문성을 더한다. 더불어 유치원, 어린이집 등 아동 교육기관의 현장학습 공간도 제공한다. 홍성욱 그래피직스 대표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빛과 그림자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상상력, 창의력, 스토리텔링 능력, 집중력, 감수성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가 콘텐츠를 재생산하고 공유하는 주체로 나서는 것은 물론 향후로는 공연으로 이를 확장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홍성욱 그래피직스 대표

그래피직스가 애니메이션 기업이다 보니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운영하는 SBA와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조성한 재미로에 방문하는 아동들이 그래피직스 마케팅에도 직·간접적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SBA는 인근 교육기관, 관련 업체 등의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로 정보 제공 및 업체간 연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