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 수상자로 안은미 안무가가,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으로는 영화 <김복동>이, 양성평등문화지원상 수상단체로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가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15일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수상자를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시상식은 10월 17일(목)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외에도 양성평등문화지원상(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두 번째 페미니스트' 저자 서한영교), 신진여성문화인상(여성신문사 사장상, 영화감독 강유가람·모델 김지양·멀티미디어 작가 도로시 엠 윤·시각예술작가 박지혜·시각예술가 서도이·배우 송원·권투선수 최현미·유튜브 크리에이터 하개월), 문화예술특별상 을주상(임성물산 고 김을주 대표 후원상, 연출집단 女GO 수상)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임인옥)가 주최하고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하며, 문체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를 매개로 사회 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한 환경 인물(단체)과 문화콘텐츠를 선정해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올해 수상자 안은미 안무가는 파리의 시립극장 ‘테아드르 드 라 빌’의 한국인 최초 상주 예술가로 선정되었으며, 여성문화예술인으로서 전 세계에 사회적 영향력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신춘향’, ‘바리공주-이승편’,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 등이 있다.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 영화 <김복동>은 김복동이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전쟁의 피해자에서 인권운동가, 평화활동가로 진화해 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이를 통해 김복동 할머니가 죽는 순간까지 원했던 ‘가해자의 진정한 사죄’의 의미, 피해자가 지키고자 했던 ‘인간 본연의 가치와 존엄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올해 8월 개봉한 영화 <김복동>. /사진=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올해 처음 신설된 양성평등문화지원상은 여성독립운동가를 발굴, 연구하고 이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와 강연 등을 진행한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가 수상한다.

문체부는 2008년부터 (사)여성·문화네트워크와 함께 성평등 문화 실현에서의 문화예술의 역할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시상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상은 전국의 지자체, 문화 관련 단체, 공공기관, 일반시민 등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양성평등 문화 관련 활동 사항, 주제 적합성, 영향력(파급력), 향후 확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과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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