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노벨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한 뒤플로, 크레머, 바네르지 교수/사진=CNN

CNN 등 외신들은 제51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3명이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에스테르 뒤플로(Esther Duflo), 마이클 크레이머(Michael Kremer), 아브히지트 바네르지(Abhijit Banerjee)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노벨상위원회는 이들 3명의 경제학자들이 세계 빈곤을 완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 질문에 답을 찾는 세심히 설계된 실험에 기초한 빈곤 감소 접근법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이들 3인은 9백만 스웨덴 크로노르(91만4207달러, 한화 약 10억8천만원)의 상금을 공동으로 받게 된다.

뒤플로 MIT대 교수는 46세로 역대 최연소 수상자이자 두 번째 여성이다. 그녀의 남편인 콜카타 태생의 바네르지(Banerjee) 역시 MIT대 교수다. 하버드 대학의 크레이머 교수는 1990년대 중반 케냐 서부에서 학교 성적이 어떻게 향상될 수 있는지를 시험하기 위해 현장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은 "연구의 직접적인 결과로 500만 명 이상의 인도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보충교육으로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터 프레드릭슨(Peter Fredrikkson) 경제과학상 위원회장은 기자들에게 그들의 연구는 농업, 건강, 교육 등의 분야에서 특정한 개입이 미치는 영향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험적인 접근은 개발 경제를 회복시키고, 정책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으며, 세계 빈곤 퇴치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46세의 듀플로는 "우리 연구의 핵심은 가난과의 싸움이 과학적 증거에 근거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 상이 다른 여성 경제학자들을 고무시키고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받을 자격이 있음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 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은 미국의 경제학자 엘리너 오스트롬 (Elinor Ostrom) 이다. 오스트롬은 2009년에 지역민들이 중앙의 규제 없이 어떻게 자연 자원을 공정하고 지속가능하게 공유하는지에 대해 분석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1968년 이후, 51회를 거치면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총 84명이다. 

출처: https://edition.cnn.com/2019/10/14/business/nobel-prize-economics/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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