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조영학의 집밥이야기] 잡채와 텃밭하기
[상남자 조영학의 집밥이야기] 잡채와 텃밭하기
  • 이로운넷=조영학
  • 승인 2019.10.11 0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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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와 텃밭하기>

1.
텃밭을 시작한지 8년이다. 
생전 땅을 가져본 적도 없고 밭농사는 구경도 해보지 않았다. 
이제는 농막까지 그럴 듯하게 지어놓고 매년 감자에서 김장, 무, 배추까지 키우지 않는 채소가 없다. 조그맣게 과수원도 마련해 사과, 배, 복숭아, 오디, 복분자, 블루베리 등을 키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전국 텃밭면적이 1300ha, 텃밭을 가꾸는 사람이 212만 명이다. 10년 만에 1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2022년까지 도시농업 인구를 400만까지 올릴 계획이다. 
텃밭이 기존 농업에 영향을 준다는 것도 기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재배작물 대부분이 채소고, 친환경 등의 이유로 수확량이 전체 농작물의 0.23퍼센트에 불과해서다. 
오히려 고용창출,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산업경제 효과가 있다. 

2.
나로서는 순수한 노동의 즐거움이 제일 크다. 일주일 내내 책, 글과 싸우다가 하루 온전히 시간을 내어 흙과 만나고 흙을 만지다 보면, 다시 한주를 헤쳐 나갈 심적, 물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텃밭은 환경에도 긍정적이다.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소비하면 슈퍼에 덜 가고 비닐, 플라스틱 소비도 줄일 수 있다. 육류 섭취도 자연스레 줄이게 된다. 

요즘엔 지자체에서 직접 텃밭 부지를 마련해 분양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엔 도시농업 지도사의 텃밭 운영 기술을 배울 수도 있다. 
땅이 없어도 텃밭을 할 수 있다. 스티로폼 박스 몇 개면 한 가족이 실컷 먹을 채소를 수확한다. 흙은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눠준다. 

환경, 휴식, 건강한 먹거리. 텃밭 합시다! 

3.
<잡채>
재료손질만 하면 한없이 쉽고 간단한 음식이다. 식사로도,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는 전통음식

4.
<재료> 2인분
잡채 한 줌, 마른 능이버섯 10g, 피망 1개, 표고버섯 2개, 양파 1개, 당근 1/2개, 부추(또는 시금치) 1줌. 

5.
<조리법>
1. 잡채는 30분 이상 물에 불려놓는다. 
2. 능이버섯도 1시간 이상 물에 불린다. 
3. 부추는 다듬은 다음 5~6센티미터로 잘라 소금물에 살짝 데친 다음 찬물로 씻는다. 
4. 버섯, 피망 등 채소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5. 달군 팬에 기름 3스푼을 두르고 다진 마늘(1T)을 볶은 다음 야채를 넣고 5분 정도 숨이 죽을 때까지 볶는다. 
6. 볶은 야채는 다른 그릇에 담아 둔다. 
7. 팬에 양조간장 5~6T, 올리고등 2T, 식용유 2T을 넣고 끓이다가 불린 당면을 넣고 3분 정도 저으며 섞는다. 
8. 볶은 당면에 볶은 야채와 부추를 넣고 잘 어우러질 때까지 섞는다. 
9. 참기름 2T, 볶음참깨 2T를 넣고 잘 섞은 다음 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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