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을 타이핑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엄지손가락 2개를 사용하고 자동 정정되게 하는 것이며, 10대는 40대보다 타자가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지가 10월 8일자로 보도했다.

스마트폰에 손가락 한두 개로 메시지를 툭툭 두드리는 것이 전통적인 키보드 방식으로 타이핑하는 속도를 따라잡는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이 모바일 타이핑에 대해 지금까지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두 손가락을 사용하는 모바일 타이피스트들은 평균적으로 분당 38개의 단어를 생성했다. 이는 여전히 물리적 키보드 사용자들의 분당 평균 단어수 51.56개보다 4분의 1이 낮은 수치지만 그 차이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연구원들은 말하면서 그 결과가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핀란드 알토대, 케임브리지대, ETH 주리히대 연구원이 실시한 3만7천명의 자원봉사자 대상의 연구에 따르면 자동 정정기를 사용하는 모바일 타이피스트들은 단어 교정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속도가 빠르다.

10대는 40대보다 타자가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지가 보도했다./사진출처=WP 

많은 어린이들이 키보드의 손가락 10개, F와 J 키의 집게 손가락, 키를 보지 않고 종이나 화면을 보면서 타이핑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있다. 이제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한두 개의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의 기기를 타이핑한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의 집게 손가락으로 타이핑을 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이 우리 통신의 점점 더 큰 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많은 교육자들과 연구원들은 디지털 키보드로 타이핑하는 습관이 특히 젊은 세대에게 미칠 수 있는 장기적 영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WP는 전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앤티(Antti Oulasvirta) 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타이핑하는 것은 공식적인 훈련 없이 사람들이 스스로 배우는 운동기술의 일종으로 물리적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과 매우 다르다는 점에 놀랐다"고 밝혔다. 실제로 10대 청소년은 스마트폰이든 컴퓨터든 상관없이 40대보다 분당 10자 정도 빠르게 타이핑을 할수 있고, 최고의 타이피스트들은 분당 80자 이상을 생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물리적 키보드에 대한 모집단의 숙련도가 떨어지고 모바일 타이핑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어느 시점에서는 타이핑 속도의 차이가 비슷해 질수 있다고 예측했다.

연구원들은 온라인 타이핑 테스트를 사용하여 수천 명의 개인들로부터 타이핑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테스트는 참가자들에게 일련의 문장을 옮겨 적도록 하고, 키 입력과 오류, 속도 및 기타 측정지표를 기록했다. 또한 그들이 어떻게 타이핑을 하는지와  테스트를 하는 중에 사용한 키보드 종류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그들의 통계학적 데이터를 스스로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스마트폰은 좀 더 전통적인 스마트폰과 관련된 인간공학적 위험의 일부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인체공학 컨설턴트인 자노비츠( Ira Janowitz)와 샌디에고 대학의 체이스(Bradley Chase) 산업 시스템 공학 부교수는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면 필요 이상으로 키보드를 세게 누르기가 쉬워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체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스마트폰 사용은 목, 어깨, 잡는 힘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고 WP지는 전했다.

출처: https://www.washingtonpost.com/technology/2019/10/08/smartphones-are-changing-way-we-type/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