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국이 새로운 관광 비자 프로그램의 시행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중 관광의 문을 열었다. 국제적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결혼하지 않은 남·여 연인들이 휴가 기간 방을 같이 사용토록 새로운 관광 숙소 규정도 개정·시행한다고 CNN은 10월 8일자로 보도했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부부라도 결혼증명서를 제시해야 방을 함께 사용할 수 있었다. 이 규정은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서 완화됐다. 혼자 여행하는 외국인 여성들도 방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비자 규정에 따라 여전히 몸을 가리는 수수한 옷차림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는 메카 순례를 하는 외국 여성 방문객들이 45세 미만이면 보통 가까운 친척인 남자와 의무적으로 동행해야만 가능했다고 CNN은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같은 조치로 2030년까지 국내외에서 연간 1억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 수입이 GDP의 10%까지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현재 200만 명 이상의 무슬림 방문객들이 매년 메카 순례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이슬람교 관광객들은 움라(Umrah, 연중 어느 때라도 메카로 가는 순례)를 관광 비자로 만들 수 있지만, 하지 기간 중 메카 순례를 위해서는 여전히 특정한 비자가 필요하다고 CNN은 보도했다.
사우디 왕국은 고고학적 보물을 홍보함과 더불어 새로운 휴양지와 테마 파크 건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인권에 대한 나쁜 기록과 최근 석유 산업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고조된 안보 우려, 지난해 자말 카쇼기 기자 피살 사건은 주요 관광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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