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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eStart는 시애틀에 있는 유명한 식당이다. 홈리스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훈련을 시켜 취업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에 해당한다.

90억 원의 모금으로 130억 원짜리 건물을 구입하여 지난 2007년에 새롭게 이전했다는 이 식당은 모던한 인테리어로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저녁 시간이었는데, 손님은 우리 방문단뿐이었다.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 목요일 저녁을 제외하고는 점심때만 문을 여는데, 오늘같이 방문프로그램이 있는 날은 방문단을 위해 저녁식사를 제공한다.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이 한쪽 벽을 가득 장식하고 있는 형형색색의 접시들이었다. 우리 매장에 걸려있는 아름다운 토요일 파트너사의 현판처럼 파트너 기업과 기부자들의 이름을 새긴 접시였다.


식당의 주방일은 복잡하고 다양해서 살아감에 있어 도움이 될 많은 부분들을 배울 수 있다.?칼과 오븐을 비롯한 각종 위험한 조리 기구를 다루어야 하고 식재료의 계량을 위해 산술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지시를 정확하게 이행해야 하고 위생도 철저해야 한다.

16주간의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생들은 팀워크와 소통 능력, 갈등 해결과 스트레스와 정서조절 능력 등을 배운 후 지역사회로 돌아가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새로운 인생을 도모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식당 강의실 수업과 개인에게 맞는 관리를 병행하여 졸업생들이 식당이나 음식 관련 업계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60퍼센트의 요리이론과 40퍼센트의 생활, 취업 기술로 이루어진 커리큘럼은 매우 정교하게 디자인되었으며 단계별 학습을 마쳤을 때 가능한 직업기술까지 모두 매뉴얼로 포함되어 있다. FareStart는 17년 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3천명 이상의 홈리스와 취약계층에게 새 삶을 찾아주었다.


이러한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비즈니스로는 식당 운영과 케이터링업, 아동센터나 홈리스 보호소 등에 음식을 납품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식당은 프로그램과 사업을 움직이는 엔진'이라는 이 사업의 창업자 David Carleton의 말처럼 식당에서는 흥미로운 행사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그 중 ‘Guest Chef Night' 이라는 이벤트가 있는데 매주 목요일, 지역의 유명식당 주방장들이 직접 훈련생들과 요리를 만들어 판매한다.

50여명의 주방장들이 돌아가며 자원봉사로 만든 코스 요리를 24.95달러에 먹을 수 있는 목요일 저녁은 지역 내에서 이미 유명한 행사가 되었다. 저녁식사를 먹는 사람들은 그 의미를 알고 식사요금 외에 기부금을 내기도 한다. 벽에는 자원봉사 주방장들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있었다.

FareStart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길 원하는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FareStart에 조언을 구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2006년에 'Kitchen with Mission'이라는 비영리단체가 조직되었다.


이 단체에서는 FareStart모델을 다른 단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투어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커리큘럼과 자료, 기술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년간 'Kitchen with Mission는 전국적으로 125개 단체와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36곳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Kitchen with Mission'은 향후 이런 단체들과 기업을 네트워킹 하여 홈리스와 취약계층의 사회복귀라는 사회적 목적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주방에서 이루어내는 social change, FareStart는 이 변화의 맨 앞에 선 리더로서 그 깃발을 높이 들고 있었다.

[alert style="white"]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센터
지속적인 제2의, 제3의 아름다운가게를 만들어가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고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사회 혁신의 파트너로 세우기 위해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의 인프라를 개방하고 공유하며 아름다운 변화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전화 : 02-2115-7215~6 메일 : fellow@beautifulstore.org [/al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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