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상회'는 서울시민과 지역자원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사진제공=서울시

경북 안동 종갓집 송화주, 전남 곡성 토란파이, 경남 통영 빼떼기죽 등 국내 9곳 손맛을 서울에서 배워볼 수 있는 1만원 쿠킹클래스가 열린다. 가평, 춘천, 홍천, 곡성, 안동 등 5곳의 여행비용을 30%만 부담하면 다녀올 수 있는 지역여행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상생상회에서 지역의 숨겨진 맛과 멋을 소개하는 ‘로컬여행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한 전시를 10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다양한 맛 자원과 음식 문화를 체험하는 쿠킹클래스와 현지인만 알고 있는 여행지를 둘러보는 로컬여행을 운영한다.

서울 안국동 상생상회 지하 1층에 마련된 전시장은 여행안내존, 먹거리안내존 상품안내존 등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9개 지역의 대표 관광지와 여행 코스를 입체 조형물로 제작해 지역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상회 1층 계단 진입로를 들어서면 지역여행 피디들의 환영 인사로 전시가 시작된다. 이어 영상을 통해 미리 떠나는 지역여행을 경험하고, 지역별 여행 아이콘 그림 엽서, 지도 등이 비치되어 있어 방문객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상품안내존에서는 토란파이만주, 담양 대나무공예품, 나전칠기 수저 등 주민들이 직접 제작·개발한 상품을 전시한다. 

이달 24일을 시작으로 총 9차례 상생상회 지하 1층 공유주방에서 1만원으로 지역의 특별한 음식을 배울 수 있는 쿠킹클래스가 진행된다. 홍천의 삭힌 감자떡, 담양 죽로차의 다도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가평, 춘천, 홍천, 곡성, 안동의 진수를 만나는 체험여행도 마련혔다. 맛과 멋, 볼거리와 숙소까지 지역피디가 직접 지역 곳곳을 안내하는 새로운 지역 여행을 경험하고 진짜 지역의 고유색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여행 비용의 70%를 지원받아 참여자는 30%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해당 지역의 집결지까지는 개별 이동해야 한다. 

이번 전시를 공동 기획한 ‘관광두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지역 관광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함께 해결해보자는 목표로 시작됐다. 주민이 직접 기념품, 숙박, 식음, 주민여행, 체험 등 분야에서 지역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운영하도록 지원하며, 현재 전국에 걸쳐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번 지역 요리 클래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상생상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여행 희망자는 페이스북 ‘미지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원근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장은 “지역주민들이 전해주는 지역의 숨은 맛을 체험하는 쿠킹클래스, 지역주민이 소개하는 특색있는 로컬 여행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고, 상생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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