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복면을 쓴 동물보호 운동가들이 서울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걸린 돼지를 인간적으로 도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AP

메트로 뉴스(METRO NEWS 24)는 10월 3일 북한과 한국을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 연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한국 환경부의 발표를 보도했다. 북한은 5월 처음 이 병의 발병을 통보했고, 한국은 이 병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고도 전했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무해하지만 멧돼지와 사육돼지에게는 치명적일 뿐만 아니라 전염성도 높다.

ASF는 현재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캄보디아, 몽골, 필리핀, 라오스 등에서 확인되었다고 메트로 뉴스는 보도했다. 이 병으로 중국에서는 돼지 수가 약 40% 감소했고, 한국에서는 ASF가 발견된 이후 1만 마리  이상이, 아시아 전역에서는 6백만 마리 이상의 돼지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3일 북한과의 국경 근처에서 2건의 ASF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알렸다.

메트로 뉴스는 한국 정부는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트럭, 도로를 소독하고 가축 이동을 금지하고 있으며  DMZ에서 복무하는 수백 명의 군인들에게 확산을 막기 위해 멧돼지를 추적해 포획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의 발병 규모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은 14개의 국영 농장에서 약 260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s://metro.co.uk/2019/10/03/boar-infected-african-swine-fever-makes-across-koreas-dmz-10854197/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