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허브' 내 조성된 개별 오피스 모습.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사무공간과 함께 컨설팅, 사업개발비, 투융자 연계 등을 지원한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최초의 소셜벤처 전용?거점 공간 ‘소셜벤처허브’가 10월 1일 문을 연다.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스타트업 14개가 입주해 꿈을 펼친다.

서울시는 소셜벤처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창업 전 과정을 원스톱 종합 지원하는 ‘소셜벤처허브’가 내달 1일 역삼동 선릉역 인근에 문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개관과 함께 청각장애인 운전기사와 승객이 말 대신 앱으로 소통하는 ‘고요한택시’를 개발?운영 중인 ‘코액터스 주식회사’ 등 14개 소셜벤처 스타트업도 입주를 완료했다. 

개관일 기준 입주 기업은 ▲에이블테크 및 의료건강 분야(5개사) △코액터스(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고요한택시’ 서비스) △잇마플(환자 맞춤형 식단제공) △메이데이(동남아시아의 낙후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약보관 진공키트 개발) △케어유(치매 예방 및 관리시스템) △우리콜시스템(장애인 승차공유 모빌리티 ‘모두고’ 서비스) ▲환경문제 해결 분야(5개사) △몽세누(플라스틱 페트병 소재 활용 패션 제품 제작) △리와인드(생분해 가능한 일회용컵 등 친환경 제품 제작) △밸리스(업사이클링 반려동물 영양제 및 간식 제조) △어라운드바디(생분해가능한 친환경 생리대 제조) △페이퍼팝(종이 소재 생활용품 제작) ▲정보 불균형 해소 및 정보공유?매칭(4개사) △앤톡(IT 기술력 기반으로 금융 산업의 정보 불평등 및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는 핀테크기업) △위대한상사(창업자와 점포주가 공유하는 매칭 서비스) △에어오더(소상공인을 위한 매장주문 관리 플랫폼) △허들링(시니어와 대학생간 홈쉐어링 매칭 플랫폼) 등이다.

소셜벤처허브는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 내 2개 층(3~4층)에 연면적 1,400㎡ 규모로 조성됐다. △창업공간(입주기업 개별 오피스, 코워킹 스페이스, IT 테스트랩) △공유공간(세미나실, 미팅룸, 회의실 등) △휴게공간 등이 들어섰다. 

입주공간 제공부터 시제품 제작 지원, 민간 전문기관(엑셀러레이터)을 통한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 투?융자 연계, 세무?법률 컨설팅까지 성장단계별로 원스톱 종합 지원한다. 또한 소셜벤처에 대해 관심 있는 누구나 퇴근 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강의, 소셜벤처를 꿈꾸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입문교육 같은 다양한 교육?세미나도 열린다. 

조성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은 소셜벤처 생태계 구축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뜻을 같이 한 서울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장학재단, (재)공공상생연대기금이 공동협력으로 이뤄졌다.

'소셜벤처허브' 내 코워킹스페이스 모습. 업무공간이 필요한 소셜벤처나 예비창업팀 등 멤버십 회원 전용 공간으로 활용된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소셜벤처허브를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보조공학 기기 및 서비스 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에이블테크(Able-tech)’ 특화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블테크’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신체 일부가 기능하지 못해 직면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보조공학 기기와 서비스로, 입주기업 14개 가운데 5개사를 관련 기업으로 선발했다. 

개관 첫 해인 올해는 총 100여 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일반 기업의 다양한 자원이 소셜벤처 생태계에 유입될 수 있도록 기업 CSR사업과 연계를 추진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발굴?개선,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판로개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개별 오피스, 코워킹 스페이스 등 공간지원 및 교육·컨설팅, 엑셀러레이팅 등 사업관련 자세한 사항은 소셜벤처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셜벤처허브는 돌봄?일자리?주거 등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이윤,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해결하는 소셜벤처를 위한 전용?거점 공간”이라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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