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와 함께 뛴다] ②직원이 직접 추천한 좋은 일터, 여기 어때요?
[SBA와 함께 뛴다] ②직원이 직접 추천한 좋은 일터, 여기 어때요?
  • 이로운넷=라현윤 기자
  • 승인 2019.10.2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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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2019 좋은 일터 기업’ 선정 3곳, 워라밸·직원복지·조직문화 우수사례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게 있다. 바로 ‘좋은 일터’에서 일하는 것. 많은 정보가 노출된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에서 옥석을 가리기는 어렵다. 일하는 직원들이 직접 추천하는 기업이면 어떨까?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가 공모를 통해 지난 8월 선정한 ‘좋은 일터 기업’은 워라밸, 직원복지, 조직문화 등 실제 재직자가 해당 기업에 근무하면서 느낀 기업의 강점을 영상 또는 카드뉴스로 제작해 공모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정익수 SBA 고용지원본부장은 선정된 좋은 일터 기업에 대해 “공모전을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한 일자리, 재미있는 조직문화, 워라밸, 복지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구직자들이 좋아할만한 중소기업의 훌륭한 정보를 발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업 중 사회공헌 활동까지 하는 착한기업, SBA가 추천하는 좋은 일터 3곳을 소개한다.   

SBA가 주최한 '2019 좋은 일터 공모전' 시상식./사진제공=SBA 

 #1. 수평적인 조직문화 만들어가는 ‘주식회사 미더’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변화에 기여하며 새로운 대안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창출하는 사회가치만큼 홍보는 부족한 현실이다. ‘주식회사 미더(이하 미더)’는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김종훈 미더 대표는 “더 좋은 이야기가 더 멀리 전해지도록 사회적기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문적인 마케팅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싶었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미더는 2015년 10월 개인사업자로 출발해 3년 후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초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9기 초기 창업팀에 최종 선정됐다. 

미더의 주요 사업은 카드뉴스, 영상, 홈페이지 등을 제작하거나 크라우드펀딩 기획 및 마케팅 대행, 기업의 브랜딩을 지원하는 일이다. 사업 파트너는 홍보 및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들인 사회적경제기업들이다. 

미더 직원들. 미더는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직원 복지가 이들이 내세우는 강점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미더

미더는 올해 SBA가 추진한 좋은 일터 기업 콘텐츠 공모전에 참여해 영상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직원 복지가 이들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미더에는 대표, 팀장 등과 같은 직급이 따로 없다. 미더의 한 직원은 “대표에서 신입직원까지 서로 '~님'이라고 부른다”며 "수평적인 분위기가 신입들도 자신있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20분씩 휴식시간도 주어진다. 모니터에서 잠시라도 눈을 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회사의 배려다. 이 시간에는 낮잠을 자도 개인 일을 봐도 괜찮다. 금요일에는 5시 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미더는 기업 자체가 사회적가치를 만들어가는 곳이지만 사회공헌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동안 무료로 비영리단체와 사회적기업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홍보 지원을 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우아한 미옥씨’라는 제목의 50+여성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를 다른 기업들과 함께 진행했다. 김 대표는 “다른 사회적기업들과 협력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인데다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진행해 더 많은 분들이 공감·참여해 줘서 더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미더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미더는 더 좋은 이야기가 더 멀리 전해질 수 있도록 홍보를 돕고 있다.

#2. 직원 성장 도우며 기업도 함께 성장해가는 ‘스마트동스쿨’  

스마트동스쿨은 IT기술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성장을 돕는 온라인 교육기업이다. 2010년 교육 관련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나준규 대표와 대기업에서 창업의 품을 품고 합류한 김정진 CTO가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나 대표는 설립 계기를 “입시 과열 지역과 소외 지역의 점수 격차, 부유층만이 지불가능한 고액의 교육비 등을 접하며 어려운 사람들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기업명인 스마트동스쿨의 '동(同)‘에는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하고 참여하는 공부를 의미가 담겨 있다.  

스마트동스쿨은 IT기술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성장을 돕는 온라인 교육기업으로, 직원들의 성장을 돕는데 주력한다./사진제공=스마트동스쿨  

스마트동스쿨에서는 현재 자격증, 정보기술(IT), 어학, 취업, 교양 등 3000여 개의 인터넷 강의 서비스 운영을 비롯해, 교육용 앱 개발, 교육마케팅, 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강의 서비스는 타 플랫폼과 달리 교육용 앱을 개발해 학습자들의 집중도를 높여주는 서비스를 더했다. 

한창 성장 중인 기업이지만 스마트동스쿨은 ‘개인과 사회의 성장을 돕는다’는 비전 아래, 직원들의 성장을 회사의 성장보다 먼저 생각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직원 복지다. 회사에서 운영 중인 3000여 개의 강좌를 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제공받아 공부할 수 있다. 도서, 학습, 체력단련실 지원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스마트동스쿨에서는 매일 아침 ‘북 스터디’를 진행한다. 임직원 간 경험을 공유하고 일상적인 소통문화를 만들기 위함이다.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런 차별화된 조직문화를 인정 받아 SBA가 추진한 2019년 좋은 일터 기업 콘텐츠 공모전에서 스마트동스쿨은 카드뉴스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외적으로는 사회공헌사업에도 열심이다. 도트플래너, 도트북이라는 기능성 플래너와 노트를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기부하는 '도트플래너와 도트북 나누기' 활동은 최근 스마트동스쿨이 야심차게 시작한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앱 사용자들이 공부한 시간만큼을 누적해 일정 목표가 달성되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기능성 플래너인 ‘도트플래너’와 ‘도트북’을 대량으로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아직 초기라 성과는 미미하지만, 올해 하반기 출시될 도트타이머 앱을 통해 대대적인 기부 활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부에 활용되는 도트플래너와 도트북은 SBA의 지원과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시제품 제작 후 출시가 된 상태다.

스마트동스쿨은 사회공헌사업으로 도트플래너, 도트북이라는 기능성 플래너와 노트를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기부하는 '도트플래너와 도트북 나누기' 활동을 한다./사진제공=스마트동스쿨

나 대표는 “SBA아카데미 구직 준비자들에게도 배포하는 등 SBA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SBA와 서울시에서 시작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캠페인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3. 사회적가치 직원-기업 함께 만들어온 ‘청밀’ 

“내 아이보다 일 년을 더 살 수 있다면...” 

사회적기업 청밀은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의 이 한 마디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청밀은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평범한 삶을 보장하고자 2008년 설립됐다. 청밀은 지난 10여 년 간 토탈푸드서비스, MRO서비스, KIT서비스, 농산물 전처리, CSR스토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을 다각화하며 성장했다.  

청밀의 대표 사업인 토탈 푸드서비스는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를 공정한 유통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식자재 납품서비스다./사진제공=청밀

청밀의 주요 서비스인 토탈 푸드서비스는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를 공정한 유통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식자재 납품서비스다. KIT서비스는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사무용품, 다과용품, 위생용품을 구매하는 사업으로,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한 상자(KIT)에 담아 전달하는 성격을 넘어 행사 기획, 진행 및 업무 등 종합지원을 하고 있다. 

청밀은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펼쳐왔다. △장학금 지원사업에서부터 △노동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치아문제로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사회복귀를 돕는 '나눔이프로젝트' △장애인이 생산한 제품을 KIT로 구성해 장애인에게 다시 전달하는 '이음프로젝트‘ △더 낮은 자세로 섬기기 위한 '행복한 밥차‘까지 다양하다. 무엇보다 사회공헌활동에 대표부터 인턴까지 청밀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는 청밀의 기업문화의 하나로 정착됐다.  

이러한 조직문화에 더해 청밀에서는 조직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활동이 이어진다. 매주 월요일 아침 전 직원이 모여 한주를 시작하는 'WEEK START'를 비롯해, 직원 성장을 돕고자 외부교육 지원, 장기근속자에게는 특별휴가와 휴가비도 제공된다. 청밀의 한 직원은 “다양한 사회적가치를 만들어오는 과정에서 언제나 직원들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올해 SBA가 추진한 2019년 좋은 일터 기업 콘텐츠 공모전 카드뉴스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청밀 구성원들./사진제공=청밀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청밀은 △취약계층일자리 사업 푸드머스 협약체결(2009년) △피터드러커 사회적기업 부문 혁신사회적기업가상 수상(2010년) △22011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2011년) △한국벤처창업학회 사회적기업부문 혁신사회적기업가상 수상(2013년)  △포스코기술투자 투자금 유치(2016년) △송파구 Social Value Index 대상(2017년) △제 5회 우수사회적기업 어워드 수상 및 하이서울브랜드 인증(2018년) 등의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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