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이미 5백만 마리가 넘는 돼지가 돼지열병으로 폐사하거나 살처분 되었다./사진제공=FAO

세계식량기구(FAO)는 아시아에서 최근 만연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발생 상황을 발표하면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사육 돼지와 멧돼지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동물병으로 최대 100% 치사율을 보인다고 9월 26일(로마시간)자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7일 첫 발생 확인 후 경기도와 인천시에서 모두 7건의 ASF 발생이 보고되었으며, 경기도 양주시와 연천군, 인천시에서도 3건의 ASF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되어 1만 마리 이상의 돼지가 폐사하거나 살 처분 되었다. 북한은 올 5월 23일 차강도에서 처음 발생을 확인하고 99마리를 폐사하거나 살 처분했고 그 후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FAO 보고서는 밝혔다.

몽골은 2019년 1월 15일 첫 발생보고 이후 6개 지방과 울란바토르에서 11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몽골 전체 돼지 수의 10% 이상인 3000여 마리 이상의 돼지가 발병해 폐사됐다. 베트남은 2월 19일 첫 발생을 확인한 후 63개 지방/도시가 모두 발병 신고를 한 가운데 500만여 마리의 돼지가 도살 처분됐다. 라오스는 6월 20일 살라반주에서 첫 ASF 발생을 확인 후, 총 94건의 ASF 발생이 보고되었고 2만 5000 마리 이상의 돼지가 폐사되었다. 

중국은 8월 3일 랴오닝 성에서 첫 발생 확인 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32개 자치구/자치구/특별행정구 등에서 약117만 마리의 돼지를 도살했다. 필리핀은 7월 25일 첫 발병 후 루손 섬의 4개 주/도 지역에서 10여 마리의 발병이 확인됐고 약 1만 5000 마리의 돼지가 도살됐다.

FAO는 ASF가 발생한 각국 당국은 예방과 통제에 필요한  조치를 긴급히 취하는 한편 도축장에서 농장의 생육과 동물실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기존의 매뉴얼을 넘어서는 선제적 조치를 시달하고, 모든 정부, 지방자치단체, 농장, 농업 협동조합, 노조, 그리고 주민들에게 전면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경기도의 연천, 포천, 동두천, 양주, 파주, 고양, 김포, 강화, 옹진, 철원과 강원도 북부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및 나머지 경기 남부 20개 시군, 강원 남부 13개 시군에서는 돼지와 거름의 이동이 구역 내에서만 허용된다. 이 구역에서는 돼지를 옮기기 전에 수의사의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FAO는 ASF 발생 국가는 당국이 최우선순위로 확산을 봉쇄해 주도록 권고했다. 상황의 변화와 관련해  조기 경보, 감지 및 통보, 조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농장, 운송차량 청소 및 소독과 생산시스템 등 다양한 돼지 생산에 엄격한 생물학적 보안 조치를 적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살아있는 돼지는 물론 돼지고기 제품에 대한 감시 및 이동 감시를 강화하고 폐기물 처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출처: http://www.fao.org/ag/againfo/programmes/en/empres/ASF/situation_updat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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