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부동산 개발기업인 뉴월드(新世界) 그룹이 보유 토지의 17.8%에 해당하는 300만제곱피트(약 8만4천평)의 토지를 정부와 사회단체에 기부한다고 홍콩 일간지 명보 등이 9월 26일(현지시간)자로 보도했다. 뉴월드 그룹이 기부한 토지를 홍콩 정부의 토지 수용 규정에 의거해 평가하면 약 34억 홍콩달러(한화 약 5천200억원)에 달한다.
홍보 언론에 따르면, 뉴월드 그룹은 역세권 토지 2만8천제곱피트를 사회단체에 기부해 자녀가 있는 저소득층 가정 등을 위해 주택 100여 채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택의 임대료는 매우 저렴하게 책정하고, 임차인의 가정 형편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지강(鄭之剛) 뉴월드 그룹 부회장은 "우리는 앞으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질 것"이라며 "모든 기업은 자신의 방식에 따라 주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한 명보는 사설에서 홍콩의 토지주택 문제는 빈부 격차 등 모든 사회문제와 직결되어 있어 참신한 발상으로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며, 정부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행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정책을 담대하고 세심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오늘날 자본주의는 사회적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는 만큼, 부유세 징수를 통한 부의 재분배를 기하는 등 세제개혁으로 서민생활의 안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환법으로 촉발된 시위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홍콩 시민에게 정치적 자유를 주기 어려운 중국 중앙정부는 대신 주택 문제 해결 등 사회적 불만을 달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홍콩 재벌들에게 압력을 넣고 있다는 일부 분석도 함께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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