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0월 1일(화) 서울혁신파크에서 ‘공생공락의 도시 커먼즈를 위하여’를 주제로 '2019 미래혁신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 공유경제, 도시 커먼즈 운동 및 지역 활동가, 사회혁신 전문가, 청년 연구자 등 400여 명이 모여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 불평등을 넘어선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 방향을 모색한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공생공락의 도시커먼즈를 위하여’로 선정하고, ‘시민 모두가 함께 생산하고 함께 누리는 커먼즈’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향후 서울시 공유 정책에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커먼즈(Commons)’는 ‘공동 자원, 공용자원, 공유지, 공유재’ 등으로 번역하는데, 시민들이 직접 공동으로 이용하고 관리 책임지는 공유된 자원을 말한다.

이번 포럼은 △1부 도시의 주인은 누구인가 △2부 모두를 위한 도시, 어떻게 가능한가 △3부 도시 커먼즈의 공생공락 속으로 등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미셀 바우웬스(피2피, P2P 재단)  대표, 크리스티안 이아이오네(LUISS 대학교) 교수의 기조 발제와 서울시장과 커먼즈 전문가 현장 토론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플랫폼과 도시커먼즈, ▲도시-자연은 누구의 것인가? ▲도심제조업을 도시 전환과 연결하기, ▲국공유지를 공유하라 등 4개 주제를  동시 세션으로 진행한다. 각 세션의 주제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동안 해당 주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는 시민단체, 전문가 등의 논의를 통해 선정했다.

1부 ‘도시의 주인은 누구인가’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미셀 바우웬스(피2피, P2P 재단) 공동대표, 크리스티안 이아이오네(이탈리아 루이스,LUISS 대학교) 법학과 교수이 발제한다. 먼저 미셀 바우웬스 대표는 도시 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도시 커먼즈’를 소개하고 벨기에 겐트시의 커먼즈 도시 전환 전략을 추진한 경험과 결과를 사례로 나눈다. 이를 통해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을 조언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이아이오네 교수는 이탈리아 볼로냐시가 지난 2014년 민관이 함께 수립한 ‘도시 커먼즈의 돌봄과 이용에 관한 볼로냐 규약’의 수립 과정과 의미를 소개한다.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이 도시 커먼즈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실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부 ‘모두를 위한 도시’에서는 ‘공동 생산’과 ‘민주주의’를 키워드로 총 4개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주제별 토론이 마무리되면 3부에서는 그동안 논의한 내용을 모아  잠정적 결론들을 집대성하고, 향후 공동 실천 방안과 내년 미래혁신포럼까지 함께 할 목표에 대해 논의한다.

포럼 부대 행사로 서울혁신파크 안에서 차없는 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대체 이동 수단인 공유 자전거 및 공유 전동 퀵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마임 공연 등 흥을 돋우는 신나는 무대 및 서울혁신파크 소개 부스 등도 운영한다.

이번 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 및 페이스북(@seoulfif)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의 주인은 시민이고, 도시는 시민 모두를 위해 존재한다. 도시는 시민들이 만들어낸 경험, 지식, 기술 등의 협업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공동 작품이다. 그래서 그 결과물 또한 도시에 살고 도시를 오가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소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의 도시 커먼즈 정책은 서울이 경쟁과 소비를 위한 공간을 넘어 도시에 살아가는 시민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롭게 공동의 부와 규칙을 함께 만들고 누리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의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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