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슈밥재단이 주최하는 사회적기업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공공부문 사회적기업가' 상을 수상한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가운데 왼쪽)과 수상자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김인선 원장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World Economic Forum) 자매기구인 '슈밥재단(Schwab Foundation)'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진흥원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사회적기업가상 시상식(Social Entrepreneurship Award Ceremony)'에서 김인선 원장이 2019년 처음 신설된 '올해의 공공부문 사회적기업가(Public Social Intrapreneurs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슈밥재단은 세계경제포럼 창설자인 클라우스 슈밥이 1998년 부인 힐데 슈밥(Hilde Schwab)과 사회적기업가 정신 확산, 사회혁신 선도를 위해 창립한 스위스 기반 비영리조직이다.

 
슈밥재단은 매년 20여 명의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해 시상해왔으며, 현재까지 70여개국에서 350여명이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소셜미디어 영상 제작 ▲언론사 연계 홍보 ▲시상식 개최 등 국제적인 언론·홍보 프로그램을 제공해 전 세계 150만 명에게 사회적 가치를 홍보하고 영향력을 확산한다. 수상자는 전문가, 협력사, 세계경제포럼 관계자 및 기업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의 추천과 지명을 거쳐 선정된다. 
 
슈밥재단이 수여하는 사회적기업가 시상식 주요 수상자로는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에게 저렴한 보청기를 제공한 한국의 김정현 딜라이트 대표(2015년) △중동과 북아프리카 청년에게 양질의 기술교육과 기업 연계 일자리를 제공한 미국의 고용을 위한 교육(Education For Employment)의 앤드루 베어드(2017년) △폭력과 전쟁으로부터 아동 인권 보호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 아프리카 개발 이니셔티브 소속의 케냐인 파투마 압둘카디르 아단(2018년) 등이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사회혁신을 진작하고, 민관 임팩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3개의 수상 부문(△공공부문 사회적기업가상 △민간부문 사회적기업가상 △사회혁신리더상)을 신설해 총 4개 부문을 시상한다. 이 중 공공부문 사회적기업가상 최초 수상자로 선정된 김인선 원장은 사회적기업 '㈜우리가 만드는 미래'를 설립해 사회적기업가로 활동해 왔으며, (사)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 등을 역임, 사회적기업가 네트워크 구축 및 민관협력 거버넌스 확산 등을 통해 한국사회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혁신 활동에 기여했다.
 
또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전문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작년 7월부터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으로 부임했다. 사회적경제 현장과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과 사회적경제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사회적기업가 정신 확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해왔다.
김인선 원장은 한국 내에서 민관협력 거버넌스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김인선 원장은 “오랜 시간 한국사회 곳곳에서 헌신해온 사회적기업가들의 노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국내 사회적기업가들을 대신해서 받은 뜻깊은 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현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체들 간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혁신을 이끌어가면서 이러한 우수 사례를 해외 사회적기업가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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