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괜찮아마을./사진제공=공장공장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 이하 전남도)와 행정안전부(장관 진영, 이하 행안부)는 오는 18일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와 컨퍼런스관에서 주민들과 혁신사례 및 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연다. 전남도와 행안부는 ‘2019 전라남도 혁신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억의 터전 위에, 혁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전남 블루혁신관 등 5개 전시관에서 전국의 우수한 혁신사업을 전시하고,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지역혁신포럼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박람회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제5회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행사에서는 원도심 공동화의 혁신적 해법을 제시한 순천시의 ‘도시재생 빈집 뱅크제’와 목포시의 ‘괜찮아 마을’ 프로젝트가 소개된다.

괜찮아 마을 프로젝트는 다른 지역에서 목포로 이주한 청년들이 힘을 모아 원도심을 활성화한 혁신사례로 ▲괜찮은 집(셰어하우스) ▲괜찮은 학교(교육공간) ▲괜찮은 공장(공유사무실)으로 구성되며, 지방에서 살고자하는 청년을 모집해 지역 정착을 유도·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기 동안 청년 60명이 참여했으며 그 가운데 30여명이 지역에 취·창업을 통해 정착하는 등 효과가 뛰어나 중앙부처와 다른 시?도 등 다양한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 사례로 꼽힌다.

도시재생 빈집 뱅크제는 지방 정착을 원하는 청년에게 빈집을 제공하고 셰어하우스나 창업 공간, 문화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경제적 효용성을 높이는 한편 원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한 혁신 사례다.

순천시는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 내 빈집 158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순천 도시재생지원센터 누리집에 빈집 정보를 공유해 2023년까지 빈집?빈점포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은 ‘도민이 주인인 전남’을 실현하고자 참여와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남의 우수한 혁신 사례가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이에 따른 원도심 쇠퇴 문제는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도 직면한 사회적 난제”라며 “각 기관에서는 적극적인 벤치마킹으로 혁신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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