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리아시아는 올해 5월 비콥 인증을 받았다. /사진=오요리아시아

사회적기업 '오요리아시아'가 올해 비콥 인증 기업 상위 10%에 해당하는 'Best for World'에서 커뮤니티 부문('Best for Community 2019')과 종합 부문('Best for Overall 2019')에 선정됐다.

'비콥(B-Corp, B Corporation)' 인증은 기업의 긍정적인 사회·환경적 성과를 측정해주는 국제 인증제도로, 미국 NGO '비랩(B Lab)'이 만들었다. 64개국에서 3023개 기업이 비콥 인증을 받았다. 비랩은 매년 'B임팩트평가'를 통해 인증 기업을 선정하는데, 인증 신청 기업이 180여 가지의 임팩트 평가 항목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만 뽑힐 수 있다. 취득 즉시 특정 혜택을 제공 받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이라는 신뢰를 얻는다. 국내에서도 투명성과 객관성을 인정 받아,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참가 대상 기업 자격 요건으로 도입됐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셜벤처 투자 및 지원 평가 모형에서 판별 가이드 중 하나로도 선정된 바 있다.

오요리아시아는 올해 B임팩트평가를 거쳐 전체 비콥 인증 기업 중 상위 10%의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 곳으로 선정됐다. 비랩은 매년 해당 평가에서 상위 10%의 기업을 선정하는데, 고용(workers)·환경(environment)·소비자(customers)·커뮤니티(community)·거버넌스(governance)·체인지메이커(changemakers) 등 6개 부문과 이 모두를 합한 종합(overall) 부문이 있다.

오요리아시아는 B임팩트평가에서 120.4점을 받아 종합 부문 상위 10% 안에 들었다. /사진=B Corporation 홈페이지 캡처

비콥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B임팩트 평가에서 최소 80점을 받아야 하는데, 오요리아시아는 120.4점을 받아 종합 부문 상위 10% 안에 들었다. 이 중 커뮤니티 부문 점수는 82.5점으로 가장 높아 커뮤니티 부문 상위 10%에도 선정됐다. 지역사회 공동체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번창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나누는데 오요리아시아가 큰 역할을 했음을 의미한다.

오요리아시아는 외식업을 기반으로 아시아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도와온 사회적기업이다. 아시아 지역에 식당과 숙소를 운영해 빈곤여성과 청년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주여성 인턴십과 다문화 요리강사 양성 등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2014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5월 비콥 인증을 받았다. 현재 비콥 인증을 받은 국내 기업은 △모아드림 △텔라 △인스팅터스 △닷 △더브레드앤버터 △쏘카 △MYSC △트리플래닛 △희망 만드는 사람들 △임팩트스퀘어 △에코준 △제너럴 바이오 등 12개사다.

이지혜 오요리아시아 대표는 "비콥 인증을 받은 한국 기업 중 인증 사회적기업은 2곳 뿐인데 올해 'Best for the World'에 유일하게 선정됐다는 게 뜻깊다"며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일해서 얻게 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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